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지난 21일(한국시간) 롯데 자이언츠의 딕슨 마차도(27) 영입을 보도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마차도 선수는 "힘이 좋거나 장타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면서 한편으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루수와 유격수를 겸업할 수 있고, 수비 센스가 좋다"고 덧붙였다.

#안정된 수비력
   
마차도는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7502.2이닝), 2루수(295.2이닝)를 주로 소화했다. 급한 상황에서는 1루수(43.1이닝)와 3루수(15이닝) 또한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3년간 마차도는 유격수로서 준수한 수비율, 2루수로서 완벽한 수비율을 보여주었다. 2019년 KBO 유격수 평균 수비율은 0.969, 2루수 평균 수비율은 0.980이었다. 


# 아쉬운 타격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마차도는 타격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특히 장타를 생산해내는 능력에 있어서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마차도의 타격 성적은 이번 시즌 급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이번 시즌 트리플A가 공인구 교체로 인해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겪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9월 4일 미국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트리플A의 홈런 개수는 지난 시즌 대비 약 57.4% 증가했다.


# 준수한 선구안, 삼진 최소화 역량
     
마차도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선구안과 삼진을 피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을 맞추는 능력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더 나은 수준이었다.


#땅볼형 타자
   
부족한 장타율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마차도는 땅볼을 주로 생산하는 타자이다. 다만 마차도는 2017년 56.5%였던 땅볼 비율을 2018년 45.7%로 줄이며 공을 띄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마차도의 장타율은 여전히 최하위권을 머물렀다(2018년 메이저리그 장타율 0.290). 


# 당겨치는 유형
     
마차도는 주로 타구를 왼쪽으로 보낸다. 왼쪽 방향 타구 비율은 58%, 오른쪽 방향 타구 비율은 18%이다. 


#구종 별 대처 능력: 직구 good, 체인지업 bad
   
기대 타율은 타구 속도, 발사각처럼 타자가 생산해낸 타구의 질을 통해 추정한 타율이다. 마차도는 포심에 대해 준수한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변형 패스트볼(투심, 커터)과 브레이킹 볼(커브,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1할 후반~2할 초반으로 아쉬웠다. 마차도가 가장 약점을 보인 변화구는 체인지업이었다.

※자료 출처:베이스볼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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