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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의원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특강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에 대해 특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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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김해신공항이 아니라 부산 가덕도가 되어야 한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이 만들어지면 인천-대구공항과 함께 윈윈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 의원은 "동남권 관문공항이 되더라도 인천국제공항은 5%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인천공항의 증가 속도에 비하면 금방 해소된다.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6일 오후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이날 특강은 김해신공항대책민관정협의회와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협의회가 마련했다.

노무현 정부 때 동남권 관문공항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위치를 두고 밀양과 가덕도가 경쟁하다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되었고, 2016년 박근혜정부 때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이 났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뒤, 김해신공항이 24시간 운영을 못하고 소음과 안전 문제가 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해신공항은 국토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국무총리실에서 재검토 과정에 있다.

송 의원은 특강에서 "인천 출신이 왜 여기 와서 동남권 관문공항 주장을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인천도 동의한다. 이는 부울경 지역의 문제가 아니가 국토 미래 결정에 중요하고, 남북 관계에서 대체 공항으로서 중요하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언제 그만두실지 모르는데, 계실 동안 정리하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실‧국장의 보고에 굳어 있는 것 같다. 지역의 이야기도 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일본 수군을 이겼다. 그 때 남해안 지리와 물때 잘 아는 어민들의 이야기를 잘 들었기에 이겼다. 중요한 결정을 전문가 논리로 독선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공항이면 되지 더 무슨 공항이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해 공부를 좀 했다"며 "인천은 24시간 운영이 되는데, 김해는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더라도 통금은 해결할 수 없다. 아침 7시에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비행기가 와도 착륙을 바로 못한다"고 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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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행기 조종사들은 김해공항이 불안하다고 한다. 조종사들은 김해공항을 뜨고 내리려고 하면 식은땀이 나고 힘들다고 한다. 조종사들은 김해공항에 신공항을 두면 안 된다고 하소연하더라"고 했다.

이어 "김해신공항 문제는 더 이상 확장이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 유명 공항은 추가로 만들고 있는데, 김해공항은 추가 확장성이 없다는 게 문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김해공항은 대형 화물항공의 기능이 어렵다. 인천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게 인천공항이다. 공항이 있어야 첨단산업이 된다"고 했다.

김해신공항의 브이(V)자 활주로에 대해, 송 의원은 "억지로 브이자로 하겠다고 해놓았다. 도저히 설득력이 없다"며 "V자는 동시 이착륙이 안 된다. 동시 이착륙이 안돼 사고 위험 높다"고 했다.

감해신공항 보고서(ADPi)에 대해, 송 의원은 "여러 가지 공항건설이나 비행기에 대한 규정을 지키지 않고 낸 보고서다. 김해공항 인근에 산이 쌓여 있어 비행기가 급강하를 해야 한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고정 장애물이 누락되어, 위험한 요소를 배제했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김해신공항은 산을 깎는 데 2조 5000억원이 드는데 ADPi 보고서는 이것도 다 빠뜨리고 한 것이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동남권 관문공항 시작을 잘했지만, 이명박 때 중단되었다"며 "벌써 했으면 이미 착공을 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덕도 공항이 되면 부울경에서 새벽잠 깨서 인천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전남도민들도 가덕도를 이용할 것이기에, 전체 수요는 부울경 800만에다 전남까지 천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김해신공항으로는 확장성이 없다"며 "인천공항은 146개 노선이고, 비행기가 1분에 한 대씩 뜨고 내린다"며 "인천은 바로 휴전선에 가까워 이륙하면 바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가덕도가 되면 이런 제한이 없다"고 했다.

또 송 의원은 "김무성 의원(자유한국당)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ADPi 보고서에 꽂혀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덕도가 동남권 관문공항이 되면, 인천-대구공항과 함께 윈윈할 것이다. 이미 김해공항은 포화 상태다. 가덕도 추진해야 항공수요의 경쟁력이 있다"며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이 싸울 필요가 없다. 왜 동네 안에서 싸울 생각을 하느냐.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는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과 허성곤 김해시장,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장인수 부산사상구의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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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청 대강당에서 "김해신공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민홍철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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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신공항, #송영길, #관문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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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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