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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왼쪽),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신청사 확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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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2일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를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터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한 것은 대구가 전국 최초"라며 "성숙한 민주의식과 위대함을 널리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공론화위원회 위원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과 함께 신청사 확정서에 서명한 후 "15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경쟁을 함께 해 주신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의 시민 여러분들과 신청사 건립을 힘차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아주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회는 평등했으며 과정은 자유롭고 공정하도록 우리 모두 노력했다"며 "결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아름다운 승복으로 우리 모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겨주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청 신청사, 대구 군 공항 이전, 대구 취수원 등 3대 현안사업 기반 마련"

권 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지난 5년 동안 기울여 온 대구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 한해였다"면서 "대구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3대 현안사업 해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3대 현안사업은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 확정과 대구경북 통합공항 경북 이전지 확정, 대구취수원 이전 등이다. 이중 지난 22일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 확정에 이어 내년 1월21일 주민투표를 통해 대구 군 공항 이전지 확정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취수원 이전도 환경부의 연구용역이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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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한 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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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은 우선 그간의 전통산업과 뿌리산업 위주였던 산업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개선하고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로봇,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5+1 미래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왔고 그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고 청년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개장한 칠성야시장과 쿠팡의 대구 물류기지, 이래AMS의 노사정 상생협약, 지방정부가 주도해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휴스타(HuStar) 프로젝트를 들었다.

권 시장은 이어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대구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소수자의 복지와 인권을 책임지고 있고 모든 출산 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출산육아용품 지급, 어린이집 보육료 차익 전액 지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을 통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구 시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는 '250만 대구시민안전보험'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취수원 확보방안 마련, 도시공원 일몰제 앞두고 주요 공원 20곳의 사유지 300만㎡ 매입 종합대책 발표, 서대구 역세권 개발 미래비전 발표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 가장 의미있는 일로 110년 넘게 명맥을 유지했던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 폐쇄를 들었다. 또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이자 대구시민주간 첫 날인 2월 21일을 '대구시민의 날'로 변경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로 꼽았다.

권 시장은 "내년에도 대구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 담대함과 치열함으로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대구를 올려놓을 수 있도록 '호시우보 우보만리(虎視牛步 牛步萬里)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더욱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