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베어> 포스터

<슈퍼 베어> 포스터 ⓒ 와이드 릴리즈(주)

 
올 1월 극장가는 말 그대로 '동물들의 전쟁'이다. <닥터 두리틀> <해치지않아>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 더해, 최고의 요원이 비둘기가 되어 비밀 작전을 펼친다는 독특한 아이디어의 애니메이션 <스파이 지니어스>까지. 독특한 아이디어와 눈을 사로잡는 시각효과로 무장한 동물 영화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영화 <슈퍼 베어> 역시 1월 스크린 전쟁에 참전하며 또 다른 동물영화의 매력을 보여준다.
 
색다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보여주는 이 애니메이션은 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움을 더한다. 곰의 동글동글한 두상과 볼록 튀어나온 배는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슈퍼 베어> 스틸컷

<슈퍼 베어> 스틸컷 ⓒ 와이드 릴리즈(주)

 
여기에 아빠 곰과 아들 곰의 관계 역시 곰을 소재로 한 기존 애니메이션이 선보였던 소재다. <시칠리아, 곰들의 침략>은 납치된 아기 곰을 구하러 모험을 떠나는 아빠 곰의 이야기를 다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테일 스핀>은 비행기를 수송하는 어른 곰과 어디선가 굴러온 소년 곰의 모험을 보여준다.
 
<슈퍼 베어> 역시 숲 속에서 아빠와 단란하게 살던 귀여운 아기 곰 레미가 납치를 당하자, 아빠가 아들을 구하는 모험 이야기다. 이 모험은 세 가지 지점에서 새로움을 선사한다. 첫 번째는 최첨단 기계와의 결합이다. 맥스는 곰 그 자체다. 큰 덩치를 활용한 강한 파워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함을 지니고 있다. 원래 곰은 영리하지만 애니메이션 속 곰 캐릭터는 대체로 어리숙하고 둔하다. 이는 맥스 역시 마찬가지다.
  
 <슈퍼 베어> 스틸컷

<슈퍼 베어> 스틸컷 ⓒ 와이드 릴리즈(주)

 
이런 맥스와 특급콤비를 이루는 캐릭터가 레오다. 레오는 특수요원과 함께 동물을 납치하는 일당을 수사하는 수사관이다. 특수요원이 잡혀가자 맥스와 콤비를 이룬 레오는 납치당한 동물들을 구하고자 한다. 레오가 입고 있는 특수한 장비도 흥미를 더한다. 개껌 모양의 전기충격기계와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또 레오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한 행동으로 맥스와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보여준다.
 
두 번째는 자꾸 엇갈리는 맥스와 레미의 만남이다. 이 만남이 엇갈리는 핵심적인 이유는 레미의 변신에 있다. 동물의 왕은 사자지만 가장 사랑받는 동물은 판다다. 특히 판다는 중국에서 특별관리 받는 동물인 만큼 그 가치가 엄청나다. 동물 납치 일당은 판다가 잡히지 않자 레미에게 색칠을 해 판다로 만든다. 때문에 맥스는 레미를 알아보지 못한다.
 
 <슈퍼 베어> 스틸컷

<슈퍼 베어> 스틸컷 ⓒ 와이드 릴리즈(주)

 
세 번째는 동물들의 합동 플레이다. 레미는 우리에 갇힌 수많은 동물들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 친구가 되어주는 원숭이부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호랑이, 처음에는 괴롭혔지만 힘이 되어주는 퓨마 등 동물 친구들과의 합동 플레이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 동시에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즐거움을 준다.
 
<슈퍼 베어>는 맥스를 비롯한 동물들의 '슈퍼 파워'를 통해 위기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이 보여주는 힘 있는 액션과 귀여운 모션, 주제의식이 되는 용기와 우정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이다. 올 1월 동물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스크린에서 이 애니메이션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할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김준모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브런치, 씨네리와인드에도 게재됩니다.
슈퍼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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