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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갈산면 김좌진 장군 생가 앞 백야교에도 주민들이 내건 만장이 걸렸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김좌진 장군 생가 앞 백야교에도 주민들이 내건 만장이 걸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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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 주민들이 거리에 만장을 설치하고 '여론전'을 시작했다.

갈산면 오두리는 천수만과 가까운 자연 생태지역이다. 지난해 말 오두리에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두리 마을 주민을 비롯한 홍성주민들은 "청정한 마을을 지켜야 한다"며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17일 갈산면사무소와 임해터널, 김좌진 생가 앞 등 갈산면 일대에 '폐기물 처리장 반대, 건강권 사수', '청정 고향 사수' 등의 내용이 적힌 만장을 일제히 내걸었다. 오는 25일 설날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마을 소식을 전하고, 투쟁 의지'도 다지기 위해서다.

정동선 갈산 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명절에 맞춰서 외부에서 출향인과 귀성객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단 오두리와 갈산 주민들 뿐 아니라 홍성 군민 전체가 똘똘 뭉쳐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며 "사업자가 포기하는 그날까지 주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민들은 최근 오두리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인근에 초소 겸 농성장을 차리고, 폐기물 처리업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견제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인근에 주민들이 대책위 사무실 겸 초소를 세우고 폐기물업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견제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인근에 주민들이 대책위 사무실 겸 초소를 세우고 폐기물업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견제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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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을 준비하고 있는 갈산 주민들
 만장을 준비하고 있는 갈산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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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군 갈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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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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