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서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27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또 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한 뒤 재가동했다.
이와는 별도로 A씨가 거주하던 원룸주택도 이날 방역소독을 마쳤다. 이 원룸주택에는 13세대 15명이 주민등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관의 조치에 따라 격리 수준을 정할 방침이다.
"확진자 동선 출처불명자료는 가짜뉴스"
이와 관련 백군기 용인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발생과 격리치료 사실을 전했다.
이어 백 시장은 24일 오전 7시경 "(확진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첫 확진자 동선이라며 떠도는 출처불명의 자료는 100%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 같은층을 쓰는 동료들과 상현동 소재의 '다경'이라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해서 금일 식당 방역소독하고 폐쇄조치 이행하겠다"며 "추후 자세한 동선이나 추가 역학조사가 확인되면 다시 시민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월24~27일 대구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환자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고 즉시 격리조치한 뒤 이날 진단검사를 했다.
해당 환자는 대구 방문 시 집안에서만 머문 것으로 밝혔을 뿐 구체적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동선과 추가 접촉자는 역학조사관의 현지조사 후 발표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지키려고 총력을 기울였는데, 시민들께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며 "역학조사관을 통해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시민안전을 지키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