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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동산병원을 방문해 조치흠 병원장으로부터 환자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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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인들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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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찾아 "정말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시민들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모두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계시는데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며 정부의 추경편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표는 27일 오전 10시경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과 서문시장을 둘러봤다. 이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현황을 듣고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권 시장과의 만남은 비공개로 30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만남이 끝난 후 황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코로나 발생 직후 대구경북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바로 내려오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내려오는 게 대처하시는 분들께 불편 드리고 부담 드릴 수 있겠다는 의견과 판단이 있어서 기다리다 오늘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야당이긴 하지만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루하루가 가슴 아프고 그런 마음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의료인 확보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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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서문시장을 방문한 27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모두 문을 닫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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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김영오 상가연합회 대표와 함께 문을 닫은 시장 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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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막상 와보니 대구시민들이 힘드신 사실을 목도하게 됐다"면서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있고 문을 연 곳에도 손님이 없어 경제가 다 무너져가는 상황을 봤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황 대표가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을 때는 문을 연 가게가 한곳도 없어 일반 시장 상인도 만날 수 없었다.  

이어 "내일(28일) 대통령과이 회담이 있는데 오늘 보고들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그대로 전하겠다"며 "말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드시 대구경북의 어려움이 조속한 시일 내 극복되고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당 차원에서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권 시장으로부터 병상 지원과 의료인이 많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 차원에서 의료인을 확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바로 마련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추경 편성에 대해 "필요한 추경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추경이 필요하면 추경, 예비비가 유효하면 예비비 이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총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며 "피해 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는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