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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갑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던 이혜훈 의원과 전옥현 전 청와대 NSC 정보관리실장이 각각 지역구를 바꿔 이 의원은 서울 동대문구을, 전옥현 전 실장은 대전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초갑에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된 데 따른 조치다.

[이혜훈] 공천배제 후 동대문구을로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11월 7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북한 주민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북한 주민 송환 관련 브리핑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은 지난해 11월 7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북한 주민 송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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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의원은 서초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이번에도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내렸다. 이혜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치러진 20대 총선 때 친박 대 탈박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다.

바른정당에서는 당대표를 맡았다.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그는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체된 당 지지도에다 개인적으로는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당대표직을 내려놨다(금품수수 의혹은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났다).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던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에 합류했지만, 3선을 지낸 지역구에서 공천 배제됐다.

이혜훈 의원이 새롭게 도전하는 동대문구을은 2001년 10월 재보궐선거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선한 후 3선을 했던 곳이다. 이후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대 총선부터 재선을 했다. 이혜훈 의원은 동대문구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와 강명구 전 경희대 겸임교수와 당내 경선을 치른다. 본선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현역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이 지역구를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전옥현] 서초 떠나 대전 서구을로
 
(전)?청와대?NSC?정보관리실장
▲ 전옥현 (전)?청와대?NSC?정보관리실장
ⓒ 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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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옥현 전 청와대 NSC 정보관리실장(현 미래통합당 국가안보위원장)은 2018년 2월 자유한국당 서초갑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 당시 홍준표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된 뒤 이뤄진 결정이었다.

전 전 실장은 이후 전문분야인 외교·안보 관련 유튜버로 변신해 보수진영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운영하는 '전옥현 안보정론TV'는 28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일찍부터 서초갑 예비후보로 등록, 활동했지만 공천에서 떨어졌다. 

그는 공천 탈락 후 대전 서구을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대전 서구을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전 전 실장은 윤석대 예비후보(전 새로운보수당 사무총장)가 5일 경선 포기를 선언해 양홍규 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보수우세지역인 서초에서 4선을 노렸던 이혜훈 의원, 당협위원장 프리미엄으로 공천을 기대했던 전옥현 전 실장은 험지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립니다.


태그:#이혜훈, #전옥현, #서초갑, #동대문을, #대전서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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