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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수가 무려 1000명을 넘어섰다.
▲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수가 무려 1000명을 넘어섰다.
ⓒ 영국 BB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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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1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전국 누적 사망자가 1016명, 전국 누적 확진자가 1만 5111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20일 만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누적 사망자가 무려 189명이 늘었다.

또,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651명 증가했다. 이틀째 확진자가 2000명대로 증가하는 등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수, 누적 사망자수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디 마이오 외무부 장관은 BBC를 통해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심하게 영향을 받은 국가였다"라면서도 "하지만 이탈리아가 비상사태를 극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바란다. 이탈리아 다수의 시민들이 정부의 규칙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9일 전국에 주민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또, 식료품점을 비롯해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모든 업소에 휴업령을 선언했다. 전국의 레스토랑도 문을 닫았다.

누적 사망자, 완치자 1258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 2839명이다. 이 가운데 7803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며, 1153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이탈리아 주별 누적 확진자 분포를 살펴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3개 주가 1만 2056명으로 가장 많은 전체 79.8%를 차지했다. 롬바르디아 8725명, 에밀리아-로마냐 1947명, 베네토 1384명 등이다.

북부 3개 주 누적 확진자 비중이 80% 밑으로 떨어졌지만 다른 지역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

마르케 592명, 피에몬테 580명, 토스카나 364명, 리구리아 274명, 라치오 200명, 캄파니아 179명,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167명, 시칠리아 115명, 풀리아 104명 등이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만이다.

태그:#코로나19,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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