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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재단 대구모임이 대구·경북 지역의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노회찬재단 대구모임이 대구·경북 지역의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 노회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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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와 노회찬재단이 코로나19 취약지역인 대구·경북 노동자들과 아동센터에 마스크를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구·경북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특수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봉제인공제회 7차 운영위원회가 있었던 3월 11일 결정됐다. 화섬식품노조와 노회찬재단은,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코로나19 사태로 일거리가 줄어든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에 공감했다.

봉제인공제회 운영위원장인 화섬식품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은 "정부는 면 마스크가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 지급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도움이 됐음 좋겠다"고 바랐다.

노회찬재단 김형탁 사무총장은 "노조나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정임금을 실현하면서도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연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연대와 노동의 연대를 함께 실현하는 사업에 동의하는 단체나 개인이 있다면, 앞으로도 공동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이정기 서울봉제인지회장 역시 "노회찬재단 이후 문의가 들어온 다른 단체도 있다"며, "공정임금 실현과 더불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우리 봉제노동자들은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크 연대에 대해서 이 지회장은 "소량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그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일거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좋은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필터 교체가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 중인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과 '진심의 마스크'. 평등하고 공정한나라 노회찬재단과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가 함께 준비했다.
 필터 교체가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 중인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과 "진심의 마스크". 평등하고 공정한나라 노회찬재단과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가 함께 준비했다.
ⓒ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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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한 필터 교체가 가능한 면 마스크 수량은 1천 장이며, 이 지회장은 "재단해서 4명이 미싱하고 완성하는데 하루 12~13시간씩 이틀 반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제작한 마스크는 20일 대구·경북에 보내졌으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선정한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간접고용 비정규직(경북도청 식당, 청소, 시설관리직, 대구시 수도검침원, 재활용수거 선별 노동자) 등의 노동자들에게 노회찬재단 대구모임이 25일 전달했다.

이외에 이정기 지회장이 따로 만들어두었던 200장의 아동용 마스크도 대구 소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됐다.

봉제인공제회는 화섬식품노조(서울봉제인지회)에서 진행하는 공제사업 조직이다. 불안정한 임금 및 고용구조, 열악한 근무환경의 어려움을 봉제 노동자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작년 11월 17일 창립되었다.
(관련기사 : "9만 서울지역 봉제노동자들의 벗, 봉제인공제회 출범")

노회찬재단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 죽음 이후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1월 24일 설립됐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송고


태그:#코로나19,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노회찬재단, #봉제인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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