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0대 국회의원선거 때 경남 전체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네 번째만에 모두 후보를 냈다.
4‧15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26~27일 후보 접수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6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민생당 3명, 정의당 5명, 우리공화당 5명, 민중당 4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6명, 무소속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옛 통합민주당,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이 2000년대 들어 실시된 총선에서 경남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는 제16대(2000년)와 제17대(2004년)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세 번째다.
1990년 3당합당(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이후 경남은 그동안 보수 정당 강세였다. 경남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강세였고, 민주당은 한때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열린우리당 때인 17대와 18대 총선 때는 경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때인 제17대 총선(2004년)에서는 김해갑(김맹곤)‧김해을(최철국)에서 열린우리당이 당선하기도 했다.
2008년에 치러진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은 진주갑, 진주을, 진해, 통영고성, 거제, 양산, 거창함양산청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또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은 창원성산, 창원의창, 진해, 진주을, 사천남해하동, 거제, 의령함안합천, 거창함양산청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4년 전인 20대 총선(2016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통영고성, 밀양의령함안창녕에 후보를 내지 못했고,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정의당(노회찬)과 단일화를 했다. 당시 통영고성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창원성산을 비롯해 16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은 '김포갑'에서 '양산을'호 지역구를 바꿔 출마했다.
이번 경남 총선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거창함양산청합천으로, 모두 7명이 출마해 7대1의 경쟁률이다.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다음은 각 지역구별 등록 후보 현황이다(더불어민주당(민), 미래통합당(통), 민생당(생), 정의당(정), 민중당(중), 우리공화당(우), 국가혁명배당금당(혁),무소속(무)).
△창원의창 – 김기운(민), 박완수(통), 강익근(생), 정혜경(중), 한상구(혁)
△창원성산 - 이흥석(민), 강기윤(통), 구명회(생), 여영국(정), 석영철(중), 조규필(혁)
△마산합포 - 박남현(민), 최형두(통), 허성정(혁), 곽채규(무)
△마산회원 - 하귀남(민), 윤한홍(통), 조민기(우), 허양희(혁)
△진해 - 황기철(민), 이달곤(통), 조광호(정), 유재철(혁)
△진주갑 - 정영훈(민), 박대출(통), 김준형(중), 오필남(혁), 최승제(무), 김유근(무)
△진주을 - 한경호(민), 강민국(통), 김동우(우), 김봉준(혁), 이창희(무)
△통영고성 - 양문석(민), 정점식(통), 박청정(우), 김민준(혁)
△사천남해하동 - 황인성(민), 하영제(통), 고외순(혁), 정승재(무)
△김해갑 - 민홍철(민), 홍태용(통), 하대용(정), 김선심(혁)
△김해을 - 김정호(민), 장기표(통), 배주임(정), 안종규(혁), 이영철(무)
△밀양창녕의령함안 - 조성환(민), 조해진(통), 이승율(혁)
△거제 - 문상모(민), 서일준(통), 박재행(우), 이태재(혁), 김해연(무), 염용하(무)
△양산갑 - 이재영(민), 윤영석(통), 서광종(혁)
△양산을 - 김두관(민), 나동연(통), 권현우(정), 최서영(혁)
△거창함양산청합천 - 서필상(민), 강석진(통), 김운향(생), 박영주(우), 전성기(중), 김태영(혁), 김태호(무)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주3' 경남도의원, '고성다'와 '의령나' 군의원 재보궐선거에는 모두 8명이 출마했다.
△진주3 - 신서경(민), 유계현(통), 하정우(중)
△고성다 - 김진열(민), 우정욱(통), 김희태(무)
△의령나 - 주민돈(통), 이선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