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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우말고 미래로 광진구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출정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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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마음껏 꿈꾸고 사랑할 수 있는 광진을 만든다면 지역 경제 활력이 활활 타오를 수 있다."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광진을에 출마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의 말이다. 서울 광진을에는 전 청와대 대변인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 서울시장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의 믿음, 이제 광진이 뜬다'는 슬로건으로, 오세훈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는 슬로건을 각각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태양 미래당 후보는 '35년 진짜 광진사람, 좌우말고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다. 제3의 후보로 뛰어든 그를 만나 비전과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 광진을에 출마한 이유는?
"출마를 하고 나서 '왜 하필 광진이냐?', 이런 말 많이 들었습니다. 다짜고짜 '고민정 편이냐, 오세훈 편이냐' 묻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께 '왜 출마하면 안 됩니까?'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광진은 제가 35년을 배우고 자란 곳이고, 지난 20년 사회운동과 청년정치를 쌓고 단련한 경험을 뿌리내릴 곳입니다.

여기서 10분 거리 한강변을 가보면 봄이 정말 찬란합니다. 봄꽃들이 만발하고,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발하고, 천만 가지 백만 가지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가 넘쳐나는데, 아직도 우리 정치는 흑백을 나누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무채색으로 덮어버립니다.

왜 우리를 좌파니 우파니, 진보니 보수니, 빨갱이니 파랭이니 멋대로 규정할까요?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채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슬로건이 '35년 진짜 광진사람, 좌우 말고 미래로'입니다."

"청년기본 소득·주거·교육법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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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양 자양전통시장 광진을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자양전통시장을 방문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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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 하이파이브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정책에 대해 설명해달라.
"광진구는 청년특구입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인구 대비 청년세대 비율이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청년들의 존재감이 높습니다. 건국대와 세종대 역세권, 높은 1인 가구율, 신혼부부 주거지, 그리고 만 18세 청소년·청년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야말로 청년도시입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사랑할 수 있는 광진을 만든다면 지역 경제 활력이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청년기본소득 마음껏 3년법'입니다. 만 18~39세 구간의 청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3년 기본소득 시기를 신청하면, 국가청년예산과 지자체 예산을 협력하며 '총 3년간, 1인 월 100만 원 청년기본소득을 조건없이 지급'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꿈꿀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재산이 얼마인지에 상관없이 최소한 3년 정도는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도전해볼 수 있는, 꿈꿀 수 있는 권리를 사회가 보장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가 아니라 사회가 놓아주는 디딤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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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기본소득  광진을 미래당 오태양 후보캠프에서 청년기본소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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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청년기본주거 맘편히 3년법'입니다. 청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3년 기본주거 시기를 신청하면, LH·SH·국민연금기금 등의 재정을 활용하여 '최소 3년간, 1인 주거시설과 비용을 조건 없이 공적 부담'하는 정책입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에 관리비까지 내고 나면 청년들 마음은 정말 답답하고 미래를 그리기가 막막합니다.

세 번째는 '청년기본교육 맘놓고 공부법'입니다. 국·공립대를 필두로 대학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대학등록금이 너무나 비쌉니다. 졸업과 동시에 빚쟁이가 돼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비용 등록금과 장기 학자금 대출은 청년세대는 물론이거니와 부모세대의 큰 부담이 된지 오래입니다."

- 킥보드와 자전거 교통안전특구로 지정한다는 공약도 있다.
"광진구는 친환경·신재생·공동체적 생활기반을 만들어내기에 천혜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광진은 서울에서 드넓은 한강변을 보유하고, 전역이 평지에 가까우며, 전통적인 주거지역의 좋은 특성이 있습니다.

서울 곳곳의 지형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언덕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광진은 평지가 정말 많습니다. 자전거나 킥보드를 이용하기에 좋은 지형조건인데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도시 전체를 자전거·킥보드 무공해 교통안전특구로 지정하고 녹색교통의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한강변 공유지와 유휴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자연에너지 놀이터를 만들어, 풍부한 도시 일조량을 활용한 친환경 지역에너지 자립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지금도 한강변에 나가보면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연에너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먹거리 문제 또한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먹거리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한강변과 구내 공유지를 활용하여 소품종 도시마을농장, 스마트팜 공공설비 구축을 위한 조례를 재정하겠습니다."

"국회 개혁 3개법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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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광진 놀이터 광진을 미래당 오태양후보가 아이들이 뛰어노는 자연 놀이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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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마트·건국대·한강변 삼각존 프로젝트를 설명해달라.
"광진구는 건국대·세종대를 비롯해 테크노마트, 한강변 등 미래형 인재와 인프라 조건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한강변 3구(마포·용산·성동)에 비해 낙후하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추미애 의원에게 20년 기회를 주었으나, 결국 잃어버린 광진의 20년이 아니었냐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습니다.

미래형 인재가 많은 도시답게, 광진을 미래도시로 설계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미래세대의 삶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미래시티 광진라이프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입니다. 건국대·테크노마트·한강을 잇는 삼각존에 '미래혁신경제 스마트시티 벨트'를 2030년까지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테크노마트-KT부지-동부법조타운'을 서울특별시 4차산업혁명 혁신지구로 선정하여 '데이터·디지털·미디어' 미래산업기반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약 3만여 평의 (구)KT-동부지원 부지 일부를 1인가구·신혼부부·고령층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복합주택 5000가구의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건국대·세종대 청년인재역량, '광진지역시민사회'의 전문가 역량, 서울시-광진구청의 공공역량 3대 인프라를 '광진미래 이니셔티브포럼'으로 발전시켜 '서울시 교육문화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권과 기득권의 상징인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어떤 특권과 기득권도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국회의원 기본급 최저임금제, 정치세대교체369법(청년비례 3배수 할당제), 의원 국민소환법' 등 국회개혁 3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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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원 오태양 광진을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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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년 연봉이 1억5000만 원을 넘습니다. 기본급과 입법활동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기본급을 최저임금으로 연동해도 연 7000만 원 정도의 세비(수당)를 받습니다. 그 외 다양한 보조금과 후원회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기본급 최저임금제를 통해 OECD 최고수준인 국회의원 세비를 바로 잡겠습니다.

국회에 연령별 대표성이 너무나 부족한 현실을 다들 잘 알고 계실겁니다. 20대 국회 300명의 의원 중 2030 청년의원은 3명이었고 만45세가지 확장해보아도 20명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5070의 세대독점이 심각합니다. 젊은 에너지와 감수성이 사라져버린 국회를 개혁해야 합니다. 정치세대교체369법을 제도화해 비례대표 의원의 30% 정도를 젊은 정치인들에게 할당해야 합니다.

국민소환법은 국회의원 해고법입니다. 채용비리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방탄국회를 열어 자신들을 보호하는 국회가 돼버렸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직접 소환하고 그 책임을 묻는 제도가 도입돼야 합니다."

- 양심적 병역거부 이후, 모병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2001년 12월 17일, 군입대 대신 병역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교사의 꿈은 끝내 이루지 못했으나, 결국 17년이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이제는 대체복무제도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전쟁과 분단의 시대, 이로 인한 극단적인 이념대결 정치와 국민 생명과 안전의 위협은 더 이상 청년세대·미래세대에게 유산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30년까지 30만 명 정원의 모병제를 촉진하고, 최저임금 받는 군복무제를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경험한 오 후보는 이후 광진구에서 신자초-광양중-광양고를 졸업, 35년을 광진구에 머물렀다. 2001년 양심적 병역거부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일으켰으며 20년간 평화운동과 제3세계 구호운동이 매진했다. 이후 청년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2012년 청년당 사무총장, 2017년 미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안철수·박원순·김제동 등이 참여하는 청춘콘서트를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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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교체는 미래당 21대 총선에서 미래당이 세대교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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