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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 후보(2번)인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사진은 지난해 11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할 당시 모습.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2번)인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사진은 지난해 11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할 당시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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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놀라운 일들에는 그 시작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그렇지 않다며, 변화는 가능하다고 믿고 누군가 먼저 실천을 시작했기에 일어난 수많은 놀라운 일들이 곧 우리의 역사입니다. 여러분과 저의 첫 선거가 우리 사회에 한 번도 존재한 적 없었던 놀랍도록 평등하고 존엄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장혜영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2번)

"여러분의 생애 첫 투표를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21대 총선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투표하기를 멈추지 않을 때,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 조성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13번)

"34세에 핀란드 총리가 된 산나 마린, 31세 오스트리아 총리가 된 쿠르츠…. 청소년 때부터 정치 활동이 보장된 유럽 시스템이 그들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저는 사회적 소수자인 청소년 여러분이 정치 참여로 스스로 기본권을 쟁취·투쟁해, 더는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정의당은 언제나 그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 임푸른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24번)


생애 첫 선거를 맞이하는 청소년에게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쓴 손편지 중 일부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정의당 비례후보인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대본 본부장, 조성실 후보, 임푸른 후보가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만18세 유권자들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총선에서 투표해달라는 독려와 함께 정의당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앞선 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어 첫 투표를 하게 될 만 18세 유권자는 약 53만 명으로 추정된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정의당 비례 후보인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대본 본부장, 조성실 후보, 임푸른 후보가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정의당 비례 후보인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대본 본부장, 조성실 후보, 임푸른 후보가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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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1987년 태어난 저... 여전히 재난상황에서 고통받는 건 연약한 사람들"

장혜영 본부장은 먼저 사과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으로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이 자기 손으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 뜻깊은 선거가, 한국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정책, 비전을 가진 뭇 정당들이 서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선거가 아니라 꼼수를 써가며 벼락치기로 만든 정당들이 난무하는 선거가 돼버린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저는 1987년도에 태어났다, 이전 세대 사람들이 피 흘려 만들어낸 민주화 뒤 세상을 살아왔다"라며 "33년간 민주화 이후 세상을 살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자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선거로 뽑는다고 해서 그게 곧 우리 일상의 민주주의를 저절로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정의당 비례 후보인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대본 본부장, 조성실 후보, 임푸른 후보가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정의당 비례 후보인 장혜영 정의당 청년선대본 본부장, 조성실 후보, 임푸른 후보가 선거법 개정으로 투표권을 얻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에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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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의 일상에는 민주주의 대신 차별과 혐오, 그리고 불평등이 오래된 곰팡이처럼 곳곳에 피어있다, 재난이 닥쳐올 때 가장 먼저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들,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다,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여성들처럼, 청소년 또한 한 사람의 온전한 시민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늘 어딘가 미숙한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현실을 체념하거나 그저 버티는 대신 내 손으로 바꾸어가고 싶어 정의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라면서 "어떤 사람들은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정치는 늘 세상을 바꿔왔다, 정치가 흐르는 방향에 따라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도 더 나쁜 곳으로도 바뀔 수 있고 그 방향을 결정하는 건 여러분 같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라고 적었다. 장 본부장의 말이다.

"정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더 나은 세상이란 문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대신 지금 당장 해결하는 세상입니다. 더 나은 세상이란 가장 연약한 사람도 인간답고 존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더 나은 세상이란 우리가 아무리 다르다 하더라도 서로가 존엄한 인간임을 믿고 존중하는 것에서 모든 대화를 시작하는 세상입니다."

그는 "여러분의 선거가 변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장 본부장은 "부디 정의당과 함께 그 새로운 평등과 존엄의 사회를 시작해달라, 저와 정의당이 늘 여러분 곁에 함께 있겠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관련 기사]
32세 총리·30세 의원, 우리는 왜 불가능할까 http://omn.kr/1lrxq
만 18세 유권자 53만 명 "청소년의 삶 대변하는 공약 보이지 않아" http://omn.kr/1n2xf

태그:#정의당, #장혜영, #청년본부, #총선, #투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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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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