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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글.
 16일 오후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글.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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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초중고 학생 참여율이 99%로 집계되는 가운데, 인터넷에 '강의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이 공유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 댓글만 2만개, 학생들이 친구들 계속 소환 중

17일, 교육부는 2차 온라인 개학 첫날인 16일 오후 4시 기준 초중고 학생 312만6561명의 원격학습 참여율은 98.7%라고 발표했다. 초4~6학년 98.0%, 중1~2학년 99.2%, 고1~2학년 99.4%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등 SNS와 네이버 등 포털에서 '강의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 글이 돌아다녀 눈총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16일 오후 8시 55분 페이스북에 "EBS 강의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 사진마다 설명 적어놨어요. 공유해두고 사용"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EBS 온라인클래스 학습 사이트에 들어가 스크립트 코드 값을 바꿔주는 수법으로 강의 완료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게시물은 17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좋아요'가 1만1000개, 댓글은 2만개가 달렸다.

댓글을 보니 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은 친구들을 소환하며 "여기로 와라", "이거 대박", "푸행행" 등의 글을 올렸다.

현직 교사인 듯한 이들의 댓글도 올라와 있다. 차아무개 씨는 "안 그래도 몇 분 듣고 수강 완료된 애들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라면서 "이제 제대로 과제 준비를 잘 넣어놔야겠다"고 적어놓았다.

홍아무개 교사는 댓글에서 "이런 정성으로 공부하면 전교 1등 각이네"라는 걱정하는 글도 적었다.

위 '미수강 강의학습법'은 포털 카페 등에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 4월 9일엔 한 누리꾼이 수능 대비 대형 카페에 "EBS 영상플레이어를 ◯◯◯ 실행하면 진도율이 차오르는 정황을 확인한 적이 있다"는 글도 적어놓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상황을 파악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원격수업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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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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