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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이 본격적인 총선 평가 및 전략 점검에 나섰다. 27일 당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왼쪽)와 김종민 부대표(오른쪽).
 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이 본격적인 총선 평가 및 전략 점검에 나섰다. 27일 당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왼쪽)와 김종민 부대표(오른쪽).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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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이 본격적인 총선평가 및 전략 점검에 나섰다. 정의당은 당 내외 평가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중순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의당은 27일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총선평가에 대한 초벌 성격의 논의를 진행했다. 당이 그간 해온 전략 점검 및 총선에 영향을 준 정치지형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회의는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당 상무위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추혜선·김종대 의원, 김종민 부대표, 박원석 정책위의장과 이병길 전략본부장(총선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심상정 대표' 체제 유지... 5월 중순께 새 원내대표 선출 계획

당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의당은 당분간 '심상정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오는 5월 17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전후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 방식으로는 추대가 점쳐진다. 정의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심 대표를 제외한 새 당선인 중에서 뽑되, 특히 선출직 경험이 있는 분들의 당선이 유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총 6석을 확보했다. 경기 고양시갑 4선인 심 대표를 제외하고는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등 당선자 5인 모두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16일 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함께 고단한 길을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당선시키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관련 기사: 눈물 흘린 심상정 "후보들에 미안... 정의당, 무릎 꿇지 않았다").

정의당은 당내 총선평가단과 상무위 등을 통해 총선 점검·평가를 종합한 뒤, 이를 5월 17일 열릴 전국위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전국위 의견도 받은 뒤, 전국위 차원에서 공식 총선 평가안을 낼 예정"이라면서 "평가 결과를 본 뒤 (원내대표 선출 등) 차기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낙선한 여영국(경남 창원성산, 득표율 34.8%),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18.3%), 윤소하(전남 목포, 11.8%)를 비롯해 추혜선(경기 안양 동안을)·김종대(충북 청주 상당)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은 21대 국회 개원 뒤 원외에서 주요 당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들은 차기 지역구 총선을 재차 준비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당내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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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총선,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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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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