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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한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확진자  증가하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대기자들 사이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이태원 한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확진자 증가하자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대기자들 사이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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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었으나 대응 체계를 갖춘 국가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각)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다시 발생한 한국, 중국, 독일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우리는 앞으로 닥칠 새로운 도전의 징후들을 목격했다"라며 "한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고,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중국 우한에서는 봉쇄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독일도 봉쇄를 완화한 이후 확진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들 3개국 모두 확진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느리고 점진적인 봉쇄 해제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핵심"이라며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각국 정부와 WHO의 포괄적인 대책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기 혈청학 연구는 인구의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이는 대다수 인구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봉쇄 조치와 다른 제한을 해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참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많은 나라들이 봉쇄를 완화하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라며 "하지만 극도의 경계(extreme vigilance)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코로나19가 집단 감염을 조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때까지는 항상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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