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인권 향상을 위해 기억해야 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현장의 기록들을 공개하는 현장에서 자녀에게 5.18을 가르치는 한 어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동해시민공동행동이 5.18광주항쟁 40주년을 맞아 17일 천곡동 롯데리아 앞에서 시개청 40년 만에 처음으로 5월을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장을 찾아온 박진주(41, 삼화초 교사)씨는 딸인 원해든(삼화초 재학)양에게 현장에 전시된 사진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40년 전 그날을 가르치고 있었다.
과거를 망각하면, 현재를 살아가기도, 미래를 꿈꾸기도 어렵다 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데 힘썼던 광주, 그리고 사람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힘써 지켜온 민주주의 가치가 퇴행되지 않도록 우리도 주권자로서 제대로 지켜가야 한다.
현장에서 만난 박응천 원장(태도치과)은 당시 조선대학교 재학생으로 악몽의 현장과 약 150m 근교에서 하숙을 했다며 생생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박 원장은 "방송사가 왜 불이 났을까? 어린아이부터 임산부까지 비참하게 희생당한 이 항쟁은 언론까지 통제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초등학생도 시위에 참여하고 시민군까지 등장한 잊지못할 아픈 기억이다.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