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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은 가운데, 부산지역의 청년 40명이 이날 오전 출근길 정신계승과 학살자 단죄 등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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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도 정신 계승과 진상규명, 학살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청년들 40명은 곳곳에서 출근길 1인시위에 나섰고, 120여 개 시민사회로 꾸려진 부산 기념사업 추진위는 기념식과 대동문화제를 연다.

청년들이 부산 곳곳서 5.18 정신계승 피켓든 이유는?

부산지역 청년 40명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부산도시철도 부산대역, 연산역, 범일역 등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저마다 든 피켓에 "오늘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광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청년들이 이를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40명 동시다발 1인시위로 4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5·18광주민중항쟁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은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금남로 곳곳에 남은 총알 자국의 진실을 밝히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신 부산 청년민중당 당원은 <오마이뉴스>에 "광주에 가서 추모하고 싶지만, 코로나로 갈 수 없는 상황에 항쟁 정신을 기억하고 다짐하자는 취지로 1인시위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학살주범 전두환이 골프를 치고, 재산이 없다면서도 편안하게 사는 모습이 분노스럽다"라며 "최초 발포 명령자부터 시작해 그 배후까지 적극적으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당 부산시당도 "학살자와 후예, 미국에 철저한 죄를 물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 민중당은 "진상규명과 이를 은폐하는 세력을 완전히 청산할 때까지 광주의 영령은 눈을 감을 수 없다"면서 "광주 민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투쟁으로, 민중의 힘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자"고 호소했다.

이날 저녁 7시에는 5·18 40주년 부산 기념행사가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 열린다. 추진위를 꾸린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를 구호로 행사를 마련한다.

1부 '5·18민중항쟁 40주년 부산기념식', 2부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 대동문화제'로 꾸며지며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최소인원만 참석한다. 문정수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종세 부울경 5·18민주유공자회 회장 등이 기념사를 현장에서 낭독한다.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은 축사를 영상으로 대신한다.

문화제의 경우 '5·18톡톡톡-오월의 정신'을 통해 항쟁의 의의와 과제를 이야기하고, '민주주의의 꽃'에서는 항쟁을 주제로 한 1분 영상을 선보인다. '기억의 벽 퍼포먼스'에서는 유튜브 시청자 댓글 등을 모아 항쟁을 기억하는 벽을 함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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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 관련 부산지역 기념행사 포스터
ⓒ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 부산추진위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