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30분경 충남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해양경찰서에 지난 20일 소원면 의항리 바른쟁이 해변으로 보트를 이용해 들어온 밀입국 용의자 중국인 왕아무개씨(40, 남성)가 도착했다.
왕씨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가운데 두명의 형사의 인도에 따라 태안해경 청사 안 형사계로 곧바로 들어갔다. 해경은 밀입국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관계자는 짧은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이 타고간 차량은 현재 목포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추적중"이라며 "나머지 5명도 전남 목포일원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밀입국자들은 중국 위해시에서 바로 직선거리로 소형보트를 이용했다"라며 "이들이 타고간 차량의 수배와 운전자 등 한국내 조력자들을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산둥반도 위해시에서 직선으로 6명이 탄 소형보트가 영해를 침범하고 육상에 상륙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서해안 방위를 맡는 관계기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