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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어디까지 솟나

9일 미국 다우지수는 조정을 받으며 한 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스닥은 장중 조정을 받는가 하더니 장중 1만선을 돌파했다. 코스닥과 코스피도 마찬가지이다. 2200선을 맞고 한템포 쉬어가는가 하더니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200선을 돌파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경기지표는 돌아온 것이 없지만 주식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스피는 차트상 5월 28일 이후 한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으며 돈이 갈 곳은 현재 결국 주식시장 뿐이라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5월 28일 이후로 한번도 하락하지 않으며 연일 랠리는 이어가는 모습이다.
▲ 코스피 상승도표 5월 28일 이후로 한번도 하락하지 않으며 연일 랠리는 이어가는 모습이다.
ⓒ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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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의 주식시장을 보며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마음가짐이다. 하지만 자신의 투자 원칙만 세우고 있다면 무서워 해야 할 시장은 아니다. 현재 시장에는 하방을 지지하는 공매도 세력도 거의 없으며(공매도가 금지되었지만 아에 없는 것은 아님) 주식시장에 버블이 낀 것은 맞지만 지레 겁먹고 도망갈 필요는 없는 시장의 모습이다.

세계증시도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을 누르고 있던 미중무역갈등도 중국이 굽혀주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그동안 올라오지 못한 종목들이 치솟아 오르고 코로나로 인해 특수를 누려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올라갔던 종목들은 숨을 고르거나 내려앉으며 시장의 균형을 맞춰가는 시점이다. 이런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에 소리에 귀기울여 역행하려 하지 말고 시장을 따라 돈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원칙을 지키며 투자하자

지금시점부터 투자자들이 싸워야 하는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이다. 금융위기 당시에도 주식은 폭락했지만 오히려 투자심리가 몰려 그 이후엔 전고점을 돌파하며 버블이 끼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혹은 내일 당장 꺼질지, 그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돈이 몰려있는 시장에 투자를 계속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투자자들은 언제든 돈을 가지고 탈출할 낙하산 하나만 들고 고공비행을 즐기면 된다.

원칙을 지키는 매매는 결국 5일선 추세 매매다. 대부분의 종목이 20일선을 돌파한 지금 자신의 종목이 아직도 치솟고 있다면, 혹은 더 솟을 것 같아 신규진입을 했다면, 어느 라인을 손절가와 익절라인으로 잡아야 하나 고민이 많을 텐데 결국 그 최소한의 해답은 5일선 추세매매이다. 자신의 종목이 5일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홀딩을, 종가가 5일선 아래에서 잡힌다면 수익을 내던 사람은 익절을, 신규진입한 사람은 손절을 하면 된다. 해당 주식에 애착이 있다면 비중조절은 자유지만 이 원칙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여러분보다 훨씬 이전에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원칙을 지키며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자
▲ 헬릭스미스 차트 원칙을 지키자
ⓒ 배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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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위한 '헬릭스미스'의 차트이다. 저자가 이 종목을 얼마에 투자했었는지 알고 싶다면 종전의 기사를 찾아보면 되는데 6월 9일 종가가 5일선을 이탈하여 슈팅이 나온 다음날 익절선에 어느 정도 익절하고, 남아있던 지분을 모두 정리하였다.

하지만 몇몇 주주들을 보면 여전히 B&P기법에 의거해 자신의 주식이 추세를 이탈하던 말던 7만4000원에 팔지 못한 게 아까워 팔지 못하고 홀딩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남들이 다 원칙을 지키며 5일선을 이탈하여 물량을 쏟아내는데 혼자서 내 주식을 믿는다며 홀딩하고 있어봤자 내 돈만 더 큰 손해를 본다. 헬릭스미스도 결국 이 원칙에 의거한 투자자들이 대부분 수익 실현을 하며 물량을 뱉어내었고 다음날 전일가에서 7만선을 이탈해 6만7000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날 기적적으로 엄청난 호재가 생겨 극적 반등을 한다거나, 떨어진 지점이 저점이라 생각한 투자심리가 몰려 다음날 반등을 한다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 또한 욕심이며 이런 시장일수록 돈을 따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운영하는 개인 투자자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 맞서기 보다 자신의 욕심을 이겨내며 매매하는 모습이 주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 원칙만 지키며 욕심없이 나아간다면 갑자기 시장의 버블이 꺼지는 순간에서도 안전하게 내 투자자산을 지킬 수 있고 지수가 2300을 가던 3000을 가던 크게 두려움 없이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태그:#주식, #5일선 추세매매, #버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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