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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존 폴(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성지 방문 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 종교시설을 방문했다.
▲ "흑인사망" 시위사태 속 이틀째 종교시설 찾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천주교 시설인 세인트 존 폴(성 요한 바오로) 2세 국립성지 방문 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백악관 인근 세인트존스 교회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 종교시설을 방문했다.
ⓒ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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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하며 재선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지난달보다 6%포인트 내린 것이며, 탄핵 정국이 불던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반면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를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13%포인트나 더 높았다. 이는 로이터통신 여론조사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격차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의 민주당 성향 유권자 2047명, 공화당 성향 유권자 1593명을 포함해 총 44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미국인 유권자들의 분노와 좌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분명한 경고 신호(warning sign)"라고 강조했다.

다급해진 트럼프, 코로나19 우려에도 '유세 재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도 55%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는 40%에 그쳤다. 다만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38%보다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CNN 여론조사에서도 41%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55%를 기록한 바이든보다 14%포인트 뒤처졌다.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기관 스콧 라스무센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바이든의 48%보다 12%포인트 낮게 나오는 등 여론조사에서 잇달아 패하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폭락에 고민이 깊어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를 강행하기로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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