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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타벅스.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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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며 '보이콧' 선언을 한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미디어 광고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혐오 발언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포괄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비즈니스 리더와 정책 입안자들이 변화를 이끌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 때문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폭도'(thugs)로 규정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라고 강경 대응을 경고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트위터는 '경고 딱지'를 달았지만,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관련 기사 : 저커버그 "트럼프 글 규제 안 한다"... 페북 직원들은 반발).

그러자 코카콜라와 펩시를 시작으로 스타벅스, 노스페이스, 허쉬, 유니레버 등이 100여 개 기업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자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 하루 만에 8.3% 하락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560억 달러(약 67조 원)가 날아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페이스북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형 광고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월마트 등 주요 기업의 참여가 아직 저조하기 때문이다. 

CNN은 "페이스북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업이 상당 기간 행동에 나서야 하지만, 이는 불투명하다"라며 "페이스북 지배 구조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입지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스타벅스,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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