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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 있는 "화합의 탑"에 있는 비석. 화합의 탑은 1982년 건립된 옛 마산종합운동장 건설을 기념해 세워졌다. 비석에 적힌 "대통령 각하 내외분"은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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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 있는 "화합의 탑". 1982년 건립된 옛 마산종합운동장이 건설될 때 기념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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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정문 쪽에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추앙하며 새겨져 있는 비석이 철거된다.

창원시는 이곳 '화합의 탑' 비석을 철거하고 새로운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화합의 탑'은 1982년 옛 마산종합운동장이 건립되고 이곳에서 열렸던 '제6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을 기념해 세워졌다. '화합의 탑' 옆에는 당시 세운 비석이 있고,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은 대통령각하 내외분을 모시고 국내외 3만여 임원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도정사상 처음으로 제6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려 온 겨레의 대합창이 하늘 높이 메아리 쳤던 잊지 못할 역사의 광장입니다. 화합과 인정과 질서가 한껏 조화되어 체전 사상 가장 완벽하고 세련된 민족발전이었다는 국민적 평가와 칭송을 받은 63대회는 88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주었고 우리 도민에게는 더없는 자부와 긍지를 안겨 주었습니다. 400만 도민의 땀과 의지로 이룩한 이 보람을 소중히 여기며 이 영광을 길이 후세에 전하고자 이 돌에 그 뜻을 새깁니다."

이 비석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모시고'라는 문구가 특히 문제가 되었다.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6월 17일 창원시에 공문을 보내 '범죄자 전두환 기념물 청산'을 요청했다.

이에 창원시는 당초 이 비석의 앞 글자(대통령 각하 내외분을 모시고)만 보이지 않도록 덧씌우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자 경남운동본부와 진보당 경남도당은 덧씌우기가 아니라 완전 철거를 요청했던 것이다.

8일 창원시청 관계자는 "7월 안으로 기존 비석을 철거하고, 새로운 내용의 안내판을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기존 비석을 마산문학관 수장고에 보관하기로 했다.

새로 세워질 안내판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고 '제6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라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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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 있는 "화합의 탑"에 있는 비석. 화합의 탑은 1982년 건립된 옛 마산종합운동장 건설을 기념해 세워졌다. 비석에 적힌 "대통령 각하 내외분"은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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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 있는 "화합의 탑"에 있는 비석. 화합의 탑은 1982년 건립된 옛 마산종합운동장 건설을 기념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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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 있는 "화합의 탑" 기념물 일부. 1982년 건립된 옛 마산종합운동장의 건설 개요가 적혀 있다. 창원NC파크는 옛 마산종합운동장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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