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해외유입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9일 저녁 발생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이날 하루 동안 모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10일 오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다.
'경남 144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국내 거주지는 김해시다.
이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7월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어서 검역 과정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 이동 후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를 통해 부산역에 도착했고, 부산역에서 자택까지는 해외입국자 이송차량으로 이동했다.
'경남 144번' 확진자는 8일 김해시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하였고, 9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되어 마산의료원에 입원하였다.
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별도의 동선은 없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접촉자는 없고, 동선노출자는 자택으로 이동 시 이용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2명으로, 검사결과 3명 모두 '음성'이다.
같은 날 경남에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142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거제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며, 무증상에 기저질환은 없다. 이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7일 입국했다.
'경남 143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자로, 양산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무증상에 기저질환은 없다. 이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6일 입국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141명이고, 이들 가운데 129명이 완치되어 퇴원하였으며, 12명이 입원 중이다.
경남에 주소를 둔 검역소 확진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다.
시군별 누적 현황을 보면, 창원 31명, 거창 19명, 김해 17명, 거제 17명, 진주 12명, 창녕 11명, 합천 10명, 양산 9명, 밀양 5명, 사천 3명, 고성 2명, 통영‧함안‧남해‧산청‧함양 각 1명이고, 의령‧하동은 아직 확진자가 없다.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신천지교회 관련이 29명 등이며, 감여경로를 알 수 없는 '불명'은 10명이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1589명이고, 이들 가운데 1534명이 해외입국 관련이다.
경남도는 "최근 며칠간 수도권 지역감염은 줄고 있으나, 수도권 외 지역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무엇보다 코로나19를 대응하는 데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임과 행사, 단체식사가 금지되고,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경남도는 "교인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나와 이웃의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