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한 장면

<반도>의 한 장면 ⓒ NEW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가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영화 중엔 처음으로 손익분기점(250만)을 돌파했다. 

7월 4주차 박스오피스는 전주와 똑같이 <반도>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반도>는 지난 25일 토요일 국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50만을 넘어선데 이어, 주말 이틀간 47만을 추가해 누적 286만으로 300만 돌파를 예약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는 <반도>의 흥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빈사상태에 빠졌던 극장가에 좀비 덕분에 생기가 도는 분위기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반도>는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서도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당초 제작비 190억 원 정도가 투입돼 국내 개봉 손익분기점이 530만이었던 <반도>는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국내 손익분기점이 크게 낮아졌다. 25일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26일부터 순익으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시대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7월 20일~26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3주 차보다 떨어졌다. 지난 한 달 간 153만-83만-58만-204만 흐름을 보이던 전체 관객 수는 133만으로 지난주 대비 65% 수준이었다. 주말 관객도 지난주 103만이었다가 59만으로 하락했다. <반도>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 2주차 하락이 전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반도>가 80%나 넘는 점유율로 전체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면서 다른 영화들의 흥행은 미미했다. 지난 22일 재개봉한 <알라딘>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5일간 6만 1천 관객에 불과했고, < # 살아있다 >는 주말 1만 6천 관객을 더해 누적 188만으로 종영 수순에 접어들고 있는 중이다. 독립예술영화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16만 관객을 넘어서며 20만을 향하고 있다.
 
전체 관객 수는 하락했으나 오는 29일 <강철비2 : 정상회담>이 개봉하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의 예매율이 20%로 하락한 가운데, <강철비2 : 정상회담>은 50%에 이르는 예매율로 7월말 흥행을 예고했다.
박스오피스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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