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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투자유치에 합의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와 소프트뱅크가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저널리즘 모델을 세계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오마이뉴스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14일 '오마이뉴스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로 총 11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약을 맺었다. 그 첫 단계로 소프트뱅크는 2월 21일 520만달러(약 52억원)를 오마이뉴스에 투자했고, 3월 중으로 나머지 투자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4일 소프트뱅크 도쿄 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투자계약에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직접 서명했다. 오 대표와 손 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차례 만나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한 시민참여저널리즘을 세계화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6개월간에 걸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시민참여저널리즘의 글로벌파트너로 손잡다

▲ 오마이뉴스와 소프트뱅크는 '오마이뉴스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1100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창간 6주년을 맞은 22일 이번 투자와 관련해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소프트뱅크는 어떤 회사인가

1981년 창업한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네트워크 산업의 벤처투자로 이름이 알려졌다. 일본의 최대 포탈사이트인 야후재팬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2001년부터는 Yahoo! BB 등 브로드밴드 사업을 시작했고, 2004년에는 일본텔레콤을 인수해 통신시장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재일동포 사업가 손정의씨가 사장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자산 규모 20조원에 직원 1만2000명, 전세계에 800여 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양사의 투자계약은 크게 두가지 합의를 담고 있다.

첫째, 소프트뱅크가 오마이뉴스 본사에 직접 투자한다.

오마이뉴스와 소프트뱅크는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오마이뉴스 본사의 경영이 안정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소프트뱅크가 520만달러(약 52억원)를 직접 투자, 오마이뉴스 지분의 12.95%를 소유하게 됐다.

오마이뉴스는 시민참여저널리즘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이를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오마이TV를 진정한 시민참여 인터넷방송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65개국의 시민기자 700여명이 만들어온 영어판 오마이뉴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데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둘째, 소프트뱅크와 오마이뉴스는 합작하여 '주식회사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을 만든다.

오마이뉴스는 3월 초 오마이뉴스의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모토로 한 시민참여저널리즘을 세계화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하여 주식회사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을 설립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 70%, 소프트뱅크 30%의 지분으로 출발하는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은 그 첫 사업으로 오는 8월 이전에 일본에서 일본인 시민기자들이 참여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재팬>을 창간할 계획이다. <오마이뉴스 재팬>은 일본 시민들에게 '멀티미디어 시민참여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일본 언론계에 WEB 2.0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미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2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오마이뉴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외자유치 과정과 배경, 의미 등을 설명했다.

오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오마이뉴스 모델을 세계화 시킬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오마이뉴스라는 광장을 통해 시민참여저널리즘을 꽃피워온 4만여 시민기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시민기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들의 진정한 서포터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언론 매체 가운데 세계화를 위해 외자유치를 하고, 그 모델이 다른 나라에 직접 수출된 것은 오마이뉴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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