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핫스팟

8집 'R!' 발표 손병휘 "촛불의 바다로 흐르는 시대정신을 아트 락으로"

민중가요계를 대표하는 싱어&송 라이터 중 한명인 손병휘. 파업 현장에서, 촛불의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게 호흡해왔던 그가 민중가수로는 최초로 8집 앨범 ‘R!'을 발표했다.

28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한 그는 타이틀곡 'R!'과 '자유'에 대해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광화문 캠핑촌 농성을 마무리하며 자유나 혁명 등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생각을 담아 만들었다"며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북소리로 시작하는 음악을 듣다 보면 어느 새 거대한 광장의 한 가운데에서 환희를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록 밴드 '허클베리 핀'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 손병휘는 "20곡의 데모음원을 '허클베리 핀'의 이기용에게 보내고 이기용은 앨범에 넣을만한 노래 10곡을 선곡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90%가 일치했다"며 "이번 앨범에서 내가 구현하기를 원했던 1970년대의 아트 락과 이기용의 음악이 화학적으로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집 수록곡에 대해 "시대에 뒤쳐진 옛 진보운동의 동지를 생각하며 '마지막 전사에게'를 바쳤고 '평화-봄 나비', 서브 타이틀곡인 ‘다시 통일이야’를 부르며 현재의 남북관계를 안타까워 했다"고 언급한 뒤, "'일기를 쓰는 것처럼'에서는 일상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붉은 섬'에서는 제주와 오키나와를 함께 얘기하며 저항과 비극의 역사를 소환하고 '20+'에서는 연대와 우정을 찬양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도리에서'는 이 앨범의 유일한 사랑노래이다.

(진행 : 박정호 기자 / 영상 : 김윤상, 홍성민 기자)

ⓒ김윤상 | 2020.07.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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