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을 발사하여 상대방을 제압하는 손전등 형태의 호신용품인 '네트 런처'(net launcher)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그물총'이 선정됐다. 또 전산 자료에 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 내용을 붙여 주는 작업을 일컫는 데이터 레이블링(data labeling)은 '데이터 주석'이라는 쉬운 우리말이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네트 런처'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그물총', '데이터 레이블링'은 '데이터 주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국어원에 따르면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 이상이 '네트 런처'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네트 런처'를 '그물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5.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어떤 이가 특정한 행위나 주제를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누리소통망에 올리고, 지목된 다음 사람이 동일한 행위를 수행하게 하는 것을 연달아 벌이는 일을 의미하는 '챌린지'(challenge)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는 '참여 잇기', '도전 잇기'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