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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0일 오후 5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책임질 제3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4시 45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에 각각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최재성(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임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종호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
 
10일 청와대 새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감사원 사무총장 취임당시 모습.
 10일 청와대 새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감사원 사무총장 취임당시 모습.
ⓒ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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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신임 민정수석은 지난 1993년 행정고시(제37회)에 합격한 뒤 감사원에 들어가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 전문가다.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지냈다.

특히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시절 공공기관 채용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총괄·지휘해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2017년 5월~2018년 8월)에 발탁됐다. 청와대를 떠난 직후부터 감사원 사무총장을 맡아왔다. 그의 민정수석 발탁으로 감사원 사무총장이 연속으로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을 맡게 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김종호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인사검증의 기틀을 마련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력과 균형력을 겸비해 합리적 업무를 처리해왔다"라고 평가했다.

부산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재성 정무수석] '친문핵심'이자 정세균 총리와도 가까워
 
10일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모습.
 10일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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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은 '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4선(17대~20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지난 4.13 총선 당시 배현진 현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두 번째 대결에게 패했다.

최 수석은 열린우리당 대변인과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대변인과 지방선거기획본부 경선관리본부장,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과 당무감사원 감사위원,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9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200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각각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특보단 '리딩코리아' 상임 부회장과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맡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당 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대변인을 맡아 정 총리와도 가깝다.

특히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에는 팔당생명살림연대 이사와 구로.토평콜게이트 부당요금 폐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도 지냈다.

강민석 대변인은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야당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의 복원과 국민통합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한 뒤 동국대 총학생회장(1988년)을 지냈고, 두 차례 투옥됐다. 모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얻었고,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정의당 국회의원 출신, 청와대 수석으로
 
10일 청와대 새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된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 사진은 2016년 2월 당시 정의당 의원이었던 김 수석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모습.
 10일 청와대 새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된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 사진은 2016년 2월 당시 정의당 의원이었던 김 수석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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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김 수석은 푸른한반도되찾기 시민의모임 대표,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녹색에너지디자인 운영위원장,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장,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집행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진보정의당·정의당 원내대변인과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장, 탈핵에너지전환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정의당 의원 출신이지만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에 발탁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사안을 선제적으로 조정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호여고와 은광여고, 덕성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관심이 집중되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유임 여부와 관련,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후임 인사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 제가 답변하기 곤란하다"라고만 답했다.

태그:#김종호, #최재성, #김제남, #제3기 청와대 참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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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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