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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왼쪽)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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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2일 오전 9시 55분]

청와대가 '제3기 참모진' 개편의 일환으로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 인사를 단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에 각각 언론인 출신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임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책실 소속의 사회수석에 현직 관료를 발탁한 점은 파격적이다. 사회수석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5명(민정.인사.정무.국민소통.시민사회)의 수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정만호 수석과 윤창렬 수석은 모두 강원도 출신이다. 정 수석은 강원도 양구, 윤 수석은 강원도 원주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강원도 경제부지사 지내며 춘천레고랜드 등 추진

정만호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경제지 기자 출신이다. <한국경제>에서 경제부장과 국제부장, 사회부장을 지냈다.

특히 정만호 수석은 <한국경제>를 퇴사한 뒤 국가전략연구소 연구2실장을 지내다 노무현 정부에 합류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거쳐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2003년 3월~8월)과 의전비서관(2003년 8월~2004년 2월)에 발탁됐다. 이후 KTF엠하우스 대표와 KT미디어본부 본부장, 미래채움 대표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목표로 출범한 조직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구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며 레고랜드 테마파크(춘천레고랜드) 사업 정상화, 설악산 오색케이블사업 등을 추진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4.13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은)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국정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의 효과와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서울 한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윤창렬 사회수석]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30년 근무 관료 출신

윤창렬 신임 사회수석은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에서 30년 동안 근무해온 관료 출신이다.

윤 수석은 1990년 행정고시(제34회)에 합격한 이후 줄곧 국무총리실과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국무총리실에서는 정무업무담당비서관실 과장과 부이사관을 거쳐 민정2비서관과 정무운영비서관, 일반행정정책관, 교육문화여성정책관, 정책평가관리관, 국정과제관리관,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복권위원회사무처 기금운영과장를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조정실장과 국정운영실장에 발탁됐다. 주말레이시아 공사도 지냈다.

강민석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교육‧문화‧환경‧여성 등 사회분야 정책 기획 및 조정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수립‧추진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주대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고, 미국 아메리칸대에서는 석사학위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