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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8월 1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 보건의료인력을 늘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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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8월 1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 보건의료인력을 늘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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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캠페인에서 '#늘려요' 캠페인으로. 공공의료 확충은 더 이상 미룰 과제가 아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본부장 염기용)는 1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진료거부(파업)에 들어가자 이들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의료인들의 헌신을 강조하며 '#덕분에' 캠페인이 벌어졌는데, 간호사 등이 가입해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 늘려요'"라고 한 것이다.

염기용 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이번 기회에 공공의료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김성철 보건의료노조 통영적십자병원지부장은 "의료 현장에서 볼 때 의료인력 확충은 시급하다"고 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전국 어느 곳보다 경남은 의료 부족이 더 심각하다"며 "수도권에는 의사가 많을지 모르겠지만 수도권 대학 의대 출신은 지방에 오지 않는다. 지역 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했다.

강수동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대표는 "지난 6~7월 사이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도민참여단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더니 무엇보다 '우수 의료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많이 나왔다"며 "지금 농촌 지역은 의사가 없어 다쳐도 꿰매지를 못한다"고 했다.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의장은 "남해에 어머니가 살고 계신데 얼마 전에 다쳐서 남해읍에 있는 한 병원에 가셨다. 거기서는 진주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진주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다. 농촌 지역에서는 병원이 있어도 검사를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시골에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아파도 제대로 치료할 의사가 없으니 사람들은 자꾸만 도시에 거주하게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의대 설립과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 울경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가 끝을 알 수 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덕분에' 캠페인과 같은 국민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힘든 과정에서도 환자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방역'의 성공으로 환자 증가를 억제할 수 있어서 5.7%의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한 '치료' 영역의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초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환자 수천명이 병원에 입원하지도 못했고 병원 대기 중 돌아가신 분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를 전국의 공공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군사작전과 같은 이송대책을 세워야 했다"며 "이 과정을 지켜본 국민은 '공공의료 확대'를 통한 '의료안전망 확충' 이 절박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인력 부족은 여러 연쇄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고 한 이들은 "우선 지방 공공병원 의사 구하기는 너무 힘든다.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보다 지방 의사 평균 임금이 더 높다. 병원 내 10% 정도의 의사 인건비가 전체 인건비의 35% 수준이다. 이렇게 비싼 인건비에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짧은 진료, 많은 검사, 과잉 진료'가 세트로 돌아가고 그에 따른 국민의 의료비 증가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울경본부는 "공공의료 확대를 통해 전국민 의료안정망을 확충하고 의료불평등을 해소하라", "공공병원 설립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라", "의대정원 추가 확대하고 권역별 공공의대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에 대해 이들은 "진주권‧통영권‧거창권의 3개 지역책임공공병원 조기 신축을 강력히 추진하라", "경남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실질적 권한이 있는 민‧관 협력기구를 구성하라", "경남 의대정원 대폭 확대와 경남 공공의대 설립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날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 '진료‧휴진신고 명령 의원'은 1637곳이고, '휴진신고 의원'은 528곳으로 휴진신고율은 32%다.

진주‧창원경상대병원과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의 전공의(인턴 포함) 378명 가운데 277명(73%)이 파업에 참여했다. 의사들은 '한방 첩약 급여화', '의대 인원 증진',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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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8월 1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 보건의료인력을 늘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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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본부는 8월 14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의료, 보건의료인력을 늘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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