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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오전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현황.
 8월 15일 오전 현재 경남지역 코로나19 현황.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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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데 이어 인근 부산에서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경남도는 "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에서는 14일과 15일 사이 창원과 양산에서 신규 확진자가 각 1명씩 나왔다.

신규 경남 168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20대 내국인 여성이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서울에 체류하다 13일 저녁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14일 새벽 창원역에 도착했고,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 확진자는 KTX 역사와 열차 내부, 차량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14일 오전 9시경 창원경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3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사 이후 바로 자택으로 이동해 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고,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5명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1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산천423 1호차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169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40대 내국인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7월 업무 차 인도를 방문했다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입국 후 해외입국자 전용 리무진과 KTX를 이용해 광명역에서 울산역으로 이동했다.

이 확진자는 울산역에서는 양산시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15일 오전 8시경 양성으로 나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도는 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경남도는 "감염경로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위해 확진자 두 사람에 대해 GPS 위치정보 등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66명으로, 이 중 156명이 퇴원했다. 현재 입원해 있는 확진자는 총 10명이고, 마산의료원 8명과 진주경상대병원 2명이다.

경남도는 수도권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가 166명이고, 이들 가운데 국내발생이 155명이며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이라크 노동자 입국 당시를 제외하면 4월 1일 이후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넘어선 것이다.

경남도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 방문판매업체, 시장, 학교 등 감염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15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고, 정부는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금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계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며 "최근 타 지역이기는 하지만 종교행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말 종교행사와 관련해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실내 예배와 행사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되 밀접한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는 대체로 증상발생 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증상‧경증 그리고 발병 전에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증상과 상관없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경남지역 자가격리자는 1416명이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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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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