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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이 지역구인 홍문표 의원과 홍성군의회 김헌수 기초의원이 8.15 광화문 집회 현자에서 찍은 사진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홍문표 의원과 홍성군의회 김헌수 기초의원이 8.15 광화문 집회 현자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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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의 8.15 광화문 집회 참석과 관련해 일부 지역구 주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욱이 홍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중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유일한 의원으로 알려지면서 예산홍성 주민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5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참석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비판이 일자 홍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회에 참석한 지역구(홍성·예산) 주민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민 배반한 행위... 사과해야"

강선구 예산군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홍문표 의원의 광화문 집회 참석에 따른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예산군은 지난 8월 3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가늠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외부 자원봉사자의 참여 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군내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만 복구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몇 백억의 예산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민과의 접촉이 많고 활동성이 많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의 참여를 말려도 부족하지 않은데, 광화문에 인사를 하러갔다"며 "방역을 위한 (예산)군민의 노력과 코로나로 인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민을 배반하고 오로지 본인의 정치적 활동만 우선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홍문표 의원 뿐만 아니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지역주민이 계시다면 즉각 지역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격 등 예산,홍성 지역내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K 방역에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성기 전 홍성문화연대 대표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단한 인물 나셨다. 코로나 없는 홍성이 싫은가?"라고 비꼬았다. 해당 글의 댓글에 한 주민은 "괜시리 홍성 예산에 돌아 다니지 마시고 한 동안 자가격리 부터 하시라"면서 "증상 발현시 가까운 보건소에 찾아 가시라"고 직언했다.

한편 홍문표 의원은 지난 1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회에 간 게 아니다. 지역 주민이 집회에 왔다고 연락했는데, 가까이 있으면서 어떻게 인사하러 안 갈 수 있겠냐"라고 해명한 바 있다.

태그:#홍문표 의원, #홍문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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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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