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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포천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1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0.8.31
 지난 8월 30일 오후 9시 30분께 경기 포천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지고 장갑차에 탑승했던 미군 1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의 모습. 2020.8.31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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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와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 국방부가 경기 포천시에서 발생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미군 장갑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주한미군은 8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은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에서 한국 민간차량 1대와 한미연합사단 제2보병사단 장갑차 간에 발생한 사망사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 비극적 사고로 고인을 잃은 유가족 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당 지역의 훈련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훈련이 일시 중지되는 지역은 포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일대인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대사도 같은 날 SNS에 "어제(8월 30일) 저녁 포천 인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 그리고 유족들께 주한미군과 더불어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국방부도 "포천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고 조사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주한미군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30일 오후 9시 30분께 포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사격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미군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앞서가던 장갑차를 뒤늦게 발견하고 운전대를 틀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미군 장갑차의 안전규정 이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 당시 미군 장갑차는 다른 장갑차 한 대와 줄을 지어 기동 중이었다. 민간 자동차와 달리 장갑차는 후미등이 작고 밝지 않아 야간에는 식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안전을 위해 통상 장갑차량 대열 앞뒤로 호위 차량을 한 대씩 운행하지만 이날 밤에는 호위 차량이 없었다.

태그:#미군 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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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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