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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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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중원)의 '포털 압박 문자' 논란과 관련해 9일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 한 분이 국회 회의 중 한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게 포착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영찬 의원은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카카오 포털(다음) 뉴스 메인 화면에 배치되자 보좌진에게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 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문자로 지시를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관련 기사 : 주호영 연설 '다음 메인' 뜨자... 윤영찬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라" http://omn.kr/1ou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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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 의원실 직원들과의 대화방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카카오톡 메인에 소개됐다는 연락을 받자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하셍"이라고 입력하고 있다. 20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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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는 "그 의원에 알아보니 우리 당 대표연설과 야당의 대표연설이 불공정하게 다뤄졌다는 문제의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의원뿐만 아니라 몇몇 의원들께서 국민들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우리 의원들께서 모두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드리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께서 이에 관해 고민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옆자리에 있던 김태년 원내대표가 잠시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울산 태풍 피해 보고 받은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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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울산의 최문순 지사와 송철호 시장과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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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울산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화상 생중계로 연결해 재난 보고를 받는 모습도 연출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자체장들과 공개적으로 화상 재난대책 회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모두 노란 민방위복을 입었다.

이 대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는 "이번 국회 예산심의 때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에게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사업을 그린 뉴딜로 채택하도록 정부에 공개적으로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