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옵티머스 펀드 사건 관련 주요 인물로 지목된 이진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하자 야권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3일 이 전 행정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 전 행정관은 배우자인 윤석호 변호사(옵티머스 사내이사)의 검찰 수사와 임신 중인 본인 건강 문제로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전 행정관은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부득이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면서 "부득이 태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의 불출석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국민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피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의 경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지분 9.8%를 가진 대주주이자 옵티머스 펀드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문서를 위조한 윤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하다"며 "또 (그는)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금융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농어촌공사의 사외이사이기도 한데 (옵티머스가) 공사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게 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반발... "국민 알권리 인정치 않아"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됐다. 윤관석 위원장과 김병욱, 성일종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가 진행됐다. 윤관석 위원장과 김병욱, 성일종 간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성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펀드 사건의 가장 큰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면서 증언대에 서지 못한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 많은 의혹들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방문했을 때 입원 중인 피해자가 조기퇴원하고 피해를 호소한 경우도 있었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분이 필요한데 건강상 이유로 오지 못하겠다고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윤 의원은 "본인 사정만 얘기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국민의 알권리를 인정하지 않은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무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꼭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관석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적한 점에 대해 간사들과 협의해 필요할 경우 대책을 세우고 처리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옵티머스, #사모펀드, #금융감독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