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문에 목을 묶고 기습 시위 벌인 멸종반란한국 활동가들

비폭력 시민불복종 환경운동 네트워크 멸종반란한국 소속 활동가와 시민이 19일 오전 국회 정문에 자전거 자물쇠를 목에 묶고 2025 탄소중립 선언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날 멸종반란은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 공청회'가 열린 국회 앞에서 “2050 탄소중립은 무책임한 기후위기 대응 코스프레에 지나지 않는다"며 “202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즉각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50년 탄소중립은 불확실하고 기득권의 시각에서 보수적으로 세워진 목표이다”며 “지금 당장 급진적 탄소 감축에 나서지 않으면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목을 묶은 자물쇠를 절단기로 제거한 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강제연행했다.

ⓒ유성호 | 2020.11.19 12:29

댓글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