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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축산인을 초청해 열린 민생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축산인을 초청해 열린 민생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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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 엄포를 놓고 있다"라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그 사도들은 법치가 미치지 않는 무오류의 화신이 될 것이다, 공수처는 지도자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들을 처벌하는 것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냐'고 했다, 그런 분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임명하지 않았냐"라며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 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비토권'으로 우릴 속였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공수처장이 마음대로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임명하는 이 끔찍한 사법기구가 어떤 일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라며 "검찰총장을 이렇게 핍박하는 정권이 공수처를 어떻게 운영할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공수처장 자리에는 추미애보다 더 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공수처는 야당 동의 없이 출범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다, 야당이 공수처장 임명에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우리를 속였다"라고 맹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란대치(大亂大治, 큰 난리를 일으켜 큰 다스림을 얻는다),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모두 병합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이 공언한 공수처 '연내 출범'이 가능하려면 다음 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태그:#주호영,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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