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회가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조례를 제정한 후 4개 연구단체를 등록해 활동한 결과 1년도 안 돼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지난 4월 '상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미래세대 연구회와 상주시 국비확보방안 연구회, 도시계획 연구회, 상주곶감 명품화 방안 연구회 등 4개 연구회를 등록했다.
민지현 시의원을 대표로 임부기, 강경모, 이승일 의원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연구회는 청소년 정책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상주시의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학부모·교사·공무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 정책 디자인단' 과정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탐색 기회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역사회와의 애착관계를 형성시키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고안해야 한다는 결론을 공유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고향에 애착을 갖고 면밀한 관계를 키우며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사회 참여 기반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상주시 국비확보방안 연구회는 김동수 의원을 대표로 강경모, 민지현, 이경옥 의원을 구성원으로 해 다양한 부처의 국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도시정책 기반마련 및 부처사업 간 연계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했다.
또 정부정책 및 부처별 도시재생 관련 공모사업 DB를 구축하고 상주시 정책 및 관련계획·사업추진 현황을 검토해 상주형 중장기 국가공모사업 및 국비확보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의원들은 상주시가 지속적으로 인구감소 현상을 보이고 초고령사회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 1차 산업 종사율이 높은 전통적인 농업도시라는 점, 재정자립도가 낮은 점을 파악하고 2020 상주시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권역별 발전전략을 조사했다.
부처별 공모사업 자료를 조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상주시 정책과 관련된 각종 사업계획 추진현황을 검토해 상주형 중장기 국가공모사업과 국비확보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연구회는 농업·농촌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 간의 연계성이 부족해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여 국비확보 공모사업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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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시 의원들이 후반기 회기에 출석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 ⓒ 상주시의회 | 관련사진보기 |
상주도시계획연구회는 상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자는 주제로 정길수 의원을 대표로 황태하, 임부기, 변해광, 이경옥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상주시가 수립한 각종 계획을 검토해 특화되고 차별화된 지역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주제를 설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주시의 제반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상주시 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개별법령에 의한 기본계획 등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상주시 사업에 대한 의회의 종합의견을 작성했다.
상주곶감 명품화 방안 연구회는 신순화 의원을 대표로 김태희, 정길수, 안창수 의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해 '상주 곶감' 파워 브랜드 가치 향상과 생산성 있는 산업형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대한민국 문화관광 명품축제로의 도약 기틀 마련을 과제로 연구했다.
상주시 감 산업의 역사를 고찰하고 지리적·환경적 특성 등에 대한 조사와 이해, 상주시의 사회·문화·농업 등 환경 분석, 곶감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될 수 있는 발전전략 개발, 상주 곶감의 세계화 및 명품화 전략을 강구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의원들은 올해 11월 말로 연구활동을 마치고 결과물을 내놓는 한편 내년에는 더욱 알찬 연구회를 구성해 상주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정연구회를 만들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연구회를 결성해 노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