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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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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5일 오후 2시 50분]

전날(24일)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것에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둘러싼 대립.갈등사태에 사과한 바 있다.(관련기사 :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과... "매우 죄송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법원의 판단에 유념하여 검찰도 공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범죄정보 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찰하는 논란이 더 이상 일지 않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총장의 징계사유에 포함된 '재판부 성향분석 문건'을 겨낭한 대목이다.

전날 윤석열 총장의 직무 집행정지 처분을 인용한 서울행정법원도 "매우 부적절"라고 평가하면서 "추가 소명자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관계를 통해 검찰개혁과 수사권 개혁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0시 서울행정법원은 윤석열 총장이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직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5일 낮 12시 10분께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16일 문 대통령이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한 지 8일 만이다.

윤 총장은 법원의 결정이 난 직후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태그:#문재인, #윤석열 , #검찰총장 업무 복귀, #윤석열 총장 2개월 정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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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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