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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태년 원내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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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코로나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12일 "국민의힘이 이런 논의를 공산주의·사회주의로 폄하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 이익공유제는 전날(1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격 제안한 것으로, 일부 유럽 국가처럼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린 집단이 얻은 이익을 일정 부분 사회에 환원해 피해 계층에게 분배하자는 제도다.

홍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자산 격차가 심화되는 코로나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공당(국민의힘)이 정책 대안 가지고 합리적 토론을 하는 것보다 색깔론에 집착하는 것 같아 딱한 감정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치는 매카시즘, 경제는 신자유주의 경제 대처이즘에 갇힌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불평등을 완화,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코로나 위기 속에 얻은 혜택과 이익을 나누는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자산 격차가 심화되는 코로나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비대면 산업 등 코로나19가 성장의 발판이 된 분야의 이익은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에 내몰리는 등 위기마저 불평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짚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어 "강제적인 수단보다는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자발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관련 논의를 담당할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해소 및 재정정책 TF'도 오는 13일 출범한다.

앞서 11일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안하며 당 정책위에 기업의 자발적 참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사회주의를 연상케 한다"라며 원색적으로 반발했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코로나로 힘든 와중에 정당한 방법으로 이윤을 창출한 기업과 국민들의 희생 강요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정권의 발상이 참으로 무섭다"라며 "사회주의 경제를 연상하게 하는 반시장적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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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익표, #코로나 이익공유제, #이낙연, #국민의힘,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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