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사목마을 해상에서 굴 양식장에서 작업을 하던 안아무개(53세)씨가 바다에 빠졌지만 신속히 출동한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 소속 P-130정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안씨는 부인과 함께 가로림만 사목 해상에 위치한 굴 양식장에서 각각 다른 뗏마를 타고 굴 채취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 안씨의 부인이 맞은편에서 작업을 하던 안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간신히 뗏마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보고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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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빠진 안모씨가 한손으로 뗏마를 붙잡고 버티고 있는 가운데 태안해경 직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
ⓒ 신문웅 | 관련사진보기 |
베트남 출신인 부인은 어눌한 한국말로 해경에 구조 요청을 했고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즉시 최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P-130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안씨가 한 손은 의수를 달고 있는 장애인으로 급박한 상황임을 전달 받은 P-130정은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뗏마를 한 손으로 의지한 채 해안가로 밀려가고 있던 안씨를 김민영 경사의 지휘 하에 송기상, 김민성 순경이 뗏마에 뛰어 올라 극적으로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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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해경 소속 P-130정 승선원인 송기상, 김민성 순경이 뗏마에 뛰어 올라 안모씨를 극적으로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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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웅(태안해경 제공) | 관련사진보기 |
구조 당시 안씨는 한손으로 뗏마를 잡고 있었으며,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도 없이 가슴 장화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등 조금만 지체했어도 위험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