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발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청와대는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정권 운명을 흔들 충격적 이적행위"라고 말한 데에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40분 춘추관 2층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이 이날 한 말을 언급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해도 야당 대표 앞에서 나온 말이라곤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고,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루 전 SBS가 보도한 내용을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라면서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런 '이적행위 국기문란 프로젝트가 일부 공무원 차원이 아닌 정권 차원에서 극비리에 추진돼온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금번 이적행위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고 비난했다. 

SBS는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컴퓨터 파일 530개의 목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여기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이 다수 포함됐고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동향을 보고한 파일도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태그:#청와대, #김종인
댓글3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