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윤종호 감독과 이서진, 이주영, 문정희, 김영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윤종호 감독과 이서진, 이주영, 문정희, 김영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OCN

 
또다시 '타임워프'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수많은 드라마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이미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는데, 더이상 새로울 게 있을까.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OCN 새 토일 드라마 <타임즈>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16일 오후 <타임즈>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펼쳐졌으며, 배우 이서진과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 그리고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기 위해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타임워프' 소재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언급하며 "워낙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더이상 새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타임워프'는 이제 장르로 승화되지 않았나 싶다. 타임워프 안에서 차별화 지점을 찾기보단,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드라마의 차별화 지점은 정치 미스터리다. 정치 이야기니까, 묵직하고 답답하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배우분들이 되게 유쾌하게 풀어주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에 맞서, 두 기자가 가려진 진실과 대면하는 이야기다. 타임워프로 엮인 촘촘한 스토리 라인에 정치 미스터리의 스케일이 더해진 새로운 장르물이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
 
'타임즈' 이서진-이주영, 부러운 케미 이서진과 이주영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이서진과 이주영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OCN

 
이서진은 2015년 영세 언론사인 '타임즈'의 대표 기자 이진우 역을 맡았다. 신랄한 기사로 높은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게 특기, 힘 있는 사람들의 추한 민낯을 까발리는 게 취미인 그는 어느날 잘못 연결된 2020년의 서정인 기자와 통화를 시작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트랩>에 이어 <타임즈>까지 연달아 OCN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이서진은 "제가 OCN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짓궂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원래 OCN 장르물을 워낙 좋아한다. 타임즈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바뀌는 극의 특성상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과거도 나오고 현대도 나오고, 과거가 바뀌면 현재에 또 바뀐 모습으로 나와야 한다.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 초반에는 성격이 과격한 기자인데, 미래와 연결되면서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있다. 여러 가지 면이 나온다. 저도 촬영하면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주영은 <타임즈>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DBS 보도국의 열정파 기자이자 현직 대통령 서기태의 딸 서정인으로 분한 그는 "시작할 때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윤종호 감독님과 배우 선배님들이 저 스스로 믿으면서 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기태 역을 맡은 김영철은 "왕 연기는 여러 번 해봤지만 대통령 역할은 처음이다. 대통령 역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제가 카리스마도 있고 친근감도 있고 신뢰감도 있는 배우 아니냐"는 너스레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인 동시에, 가정을 지키는 아버지로서의 갈등도 있다. 그 적정한 선을 지키려고 한다. 정치인을 만날 때, 딸을 만날 때, 부하들을 만날 때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기태 대통령의 수족이자 차기 대권주자 김영주 역은 문정희가 맡았다. 그는 "서기태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하면서도, 서정인 기자를 조카처럼 딸처럼 보호해주는 언니같은 존재다. 그렇지만 김영주라는 인물은 냉철하고 생각도 많고 계산적인 인물이기도 해서 예고편에는 충분히 나오진 않는다. 보여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걸 살짝 힌트로 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타임즈' 김영철, 늘 젊음! 김영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김영철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OCN

'타임즈' 문정희, 푸근한 미소 문정희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 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 분)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분)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2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문정희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OCN

 
두 주인공이 5년의 시간을 두고 전화 통화로만 소통하다 보니, 실제로 이서진과 이주영은 현장에서 만날 기회도 많지 않다고. 이서진은 "이주영씨 보다는 FD(현장 스태프)와 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주영과 연기할 때는 그 친구가 내 목소리를 연기하고, 나랑 연기할 때는 이주영의 역할을 해준다"고 설명했고 이주영은 "그분의 연기가 점점 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타임즈>는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윤종훈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은 경이로운 시청률을 남겼지 않나. 저는 오히려 부담이 덜한 것 같다. OCN 최고 시청률을 이미 기록했으니까, 저희도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만든다면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기발한 시청률 공약을 걸기도 했다. 앞서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4달러"라는 대사로 인기를 끌었던 김영철은 "시청률 13%가 나오면 '4달러'를 1000명한테 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추첨을 통해서든, 선착순이든 제 사비를 써서 4달러를 보내드릴 테니 드라마를 많이 봐 달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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