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이 시즌2로 돌아왔다. 천계영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이 시리즈는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삼각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출연 배우인 김소현, 송강과 연출을 맡은 김진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좋알람 2.0 업데이트 버전 출시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김소현, 좋알람 업데이트! 송강과 김소현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다. 12일 공개.

▲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김소현, 좋알람 업데이트! 송강과 김소현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다. 12일 공개. ⓒ 넷플릭스

 
말 대신 좋알람으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세계에서 삼각관계에 빠진 세 남녀 조조(김소현 분), 혜영(정가람 분), 선오(송강 분)의 로맨스를 담은 <좋아하면 울리는>은 시즌1에서 세 배우의 '청춘 케미스트리'로 사랑을 받았다. 시즌1에선 극중 10대였지만 시즌2에선 20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은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시즌2에서 재밌는 포인트는, 좋알람 어플이 업데이트 되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김진우 감독은 "시즌2에선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어플의 영향을 받는다"며 "어플이 알려주는 선택과는 별개로 당사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좋알람의 새 기능은 바로 당신이 좋아'할' 사람 리스트가 공개되는 것이다. 원래는 좋아하'면' 울리는 어플이었지만 이러한 신기능이 생김으로써 서로의 마음을 미리 지레짐작하고 설레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좋알람 어플이 실제로 존재하면 다운받아 사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배우는 'NO'라고 대답했다. 김소현은 "제 선택으로 선오와 혜영이를 아프게 한 것 같아서 힘들었다"며 "저라면 깔지 않고 제 감정을 직접 전할 것 같다"고 답했다. 송강 역시 "그 알람이 마음을 쉽게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선 좋지만 그래도 말로 하는 게 더 진심을 잘 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깔지 않는 쪽에 손을 들었다.

성숙해진 인물들, 깊어진 로맨스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봄맞이처럼 설렘설렘 김소현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다. 12일 공개.

▲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 넷플릭스

 
좋알람 어플 등장 후 4년이 지난 만큼 등장인물들은 이제 20대 성인이 됐다. 그만큼 내적으로 성숙해졌고 서로간의 로맨스는 깊어졌다. 좋알람이 울리는 것을 막는 '방패 기능'을 쓰고 있는 조조는 여전히 누구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없는데, 이런 조조의 곁을 오래도록 지켜주는 혜영, 그리고 오래도록 뒤에서 조조를 좋아해온 선오의 삼각관계가 시즌2에선 더욱 골이 깊어진다.

김진우 감독은 시즌2에서 캐릭터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인물로 선오를 꼽았다. 또한 성장한 연기를 보여준 송강에게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김소현 역시도 더욱 성숙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조조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고뇌하지만 그럼에도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조를 연기하면서 쉬운 게 없었다. 혜영과 선오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확고한 방향을 갖고 계셔서 믿고 따랐다." (김소현)

"내면이 단단해진 어른스러운 선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살면서 흘린 것보다 더 많은 눈물을 선오를 연기하면서 흘렸다." (송강)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 러블리 알람미소 송강 배우가 8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어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로맨스 이야기다. 12일 공개.

▲ '좋아하면 울리는' 송강 ⓒ 넷플릭스

 
혜영 역의 정가람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그를 대신해 김진우 감독은 "묵직한 감정표현이 혜영의 매력인데, 가람 씨가 현장에서 보여준 자세나 배우 자체의 이미지에서도 그런 묵직한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좋알람 어플로 인해 변화된 사회상도 관전 포인트다. 하트 수로 사람들을 계급화 시키는 부작용을 띠면서 많은 하트 수를 얻어서 '배지클럽'에 입성한 이들은 셀럽으로서의 삶을 누리게 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하트 수를 조작하는 사기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사회상을 볼 수 있는데, 로맨스뿐 아니라 이렇듯 다른 곁가지의 주제들도 시청자에게 생각거리를 선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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