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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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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2일 오후 5시 35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책임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사실상 사의를 수용한 것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변 장관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LH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럼에도 공급대책이 워낙 중요해 그에 관련한 기초작업은 끝내고 퇴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초작업이라 했으니, 아시는 대로 공급대책 관련된 입법 작업 진행 중이고, 일정이 대체로 공개돼 있다, 참고하시면 될 듯"하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시점까지의 적절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변 장관은 2·4 공급대책의 입법이 마무리되는 3월 정기국회가 끝나면 후임자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 장관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김 실장은 유영민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알렸다. 이어 유 실장에게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변창흠 장관 경질론에 대해 거리를 뒀다. 하지만 변 장관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끝내 사의를 표명하자 문 대통령이 조건부 유예를 결정했다.

태그:#변창흠, #사의 표명,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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