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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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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대거 발생했다. 김해시는 '고강도 특별방역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9일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종사자 3명, 이용자 16명, 가족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김해에서는 최근 2주간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 신규까지 포함하면 50명이다.

김해시는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3월 27일 이후 전국적인 확산과 부산 등 인근 지역 확진자가 증가 하면서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김해시는 8일 오후 10시경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즉시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앰블런스 4대와 직원 30명을 동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차량으로 모시고 와 가족 포함 78명에 대한 검사를 9일 오전 3시까지 벌여 확진자 11명을 발견했다.

김해시는 "최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부산과 생활권을 공유하며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감안 강도 높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했다.

김해는 방역이 강화된다. 김해시는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유흥·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는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매일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욕탕'에 대해 김해시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도 많았다. 김해시는 그동안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 위반으로 90건을 적발해 행정지도와 과태료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핵심방역수칙 위반, 고의성이 높고 위반 정도가 심한 경우,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감염발생 우려가 상당한 경우 등에는 즉시 무관용 처분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성곤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되어 다양한 일상생활, 특히 젊은층, 가족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허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하고, 봄나들이 등 다른 지역방문과 소모임 자제, 의심증상 시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에서는 합천군청 근무자의 가족, 직장동료 등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경남에서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이 신규 확진자에는 김해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21명)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를 보태면 경남 전체 신규 확진자는 41명이다.

4월 날짜별 확진자를 보면, 1일 18명, 2일 28명, 3일 14명, 4일 12명, 5일 7명, 6일 25명, 7일 11명, 8일 15명, 9일 36명(김해 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21명 포함)이고, 4월 전체 확진자는 166명으로 늘어났다.

태그:#코로나19,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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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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