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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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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오는 4일 부동산 현안 회의를 열고 지난달 27일 출범한 당 부동산특별위원회(진선미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특위는 윤호중 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시기에 4개 상임위(국토·정무·기재·행안위) 소속 17명 의원으로 꾸린 대책 기구다.

3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새 지도부는 부동산특위 출범 6일 만에 위원장 인선을 새로 하고 기구의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지난번 지도부 때 구성된 당 기구의 효력은 다 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오늘 아침 첫 번째 최고위원회 회의 과정에서 나왔다"라며 "내일(4일) 추가 회의를 열고, 부동산특위 활동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또 "진선미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부동산특위가 불과 일주일 전에 생긴 기구이고 윤호중 전 비대위원장이 현직 원내대표로 남아있기 때문에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선 큰 변동이 없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또 다른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 역시 "부동산특위 인선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송 대표는 부동산특위를 중앙당 차원에서 직접 챙겨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도 했다. 당 지도부 일각에선 부동산특위 위원장을 당대표나 최고위원 등이 직접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실제 앞서 송영길 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특위와 관련해 "재구성하겠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또 "(청와대가 아닌)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논의 뒤 입장낼 것"  발언 삼갔지만… '종부세 완화' 놓고 송영길-윤호중 이견도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진선미 특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진선미 특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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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송 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해선 "엇박자란 얘기를 할 수 있다. 당내 논의 후 정리된 메시지를 내겠다"라며 관련 입장을 삼갔지만, 전날인 2일 방송 인터뷰에선 "종부세 액수 조정(기준 완화)은 신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윤호중 원내대표가 부동산특위를 띄우며 "종부세 등 세제 논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배치돼, '투톱' 간 입장이 엇갈린다는 말도 나온다.

[관련 기사]
"6월 공시가 확정 전에..." 부랴부랴 부동산특위 띄운 민주당 http://omn.kr/1szrb
송영길 새 민주당 대표 "차기 대선, 당 중심으로 치러야" http://omn.kr/1t30j

태그:#송영길, #윤호중, #부동산특위, #민주당, #진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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