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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행진은 진해루 해변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행진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한반도 캐릭터 인형을 준비하고, 평화·통일 열차 앞 인증샷 찍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어린이들, 가족들, 행진참가자들이 한반도 인형을 들고 상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평또기(한반도 인형)와 함께 찰칵! 어린이들, 가족들, 행진참가자들이 한반도 인형을 들고 상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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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인형을 가슴에 품고 상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은 두 어린이는 '평화'를 외치며 만세를 불러 한바탕 웃음꽃을 피워냈다. 또 "북에서 내려오는 통일열차와 남에서 올라가는 평화열차가 이어지면 열차타고 평양으로, 금강산으로, 유라시아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해주니 이벤트에 참여한 아이들은 하나같이 "꼭 열차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이벤트를 진행하던 행진단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한반도가 되길 바라며 더 열심히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평화와 번영, 통일세상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

행진을 마친 한 평통사 회원은 "이제 막 이가 돋아난 손자가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불 생각을 하며 집 앞 텃밭에 옥수수를 심었다"라며 "마찬가지로 내 손자가 살아갈 세상은 응달이 없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행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을 호소하며 진해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읍시다!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을 호소하며 진해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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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넘게 이어진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전쟁이 없는 세상, 평화와 번영, 통일의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정부가 미국 눈치를 그만 보고 얼른 남북 철도를 연결해서, 우리나라가 좁은 섬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세계에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진 역시 철도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진해시민으로서 행진에 참가한 철도노조 마산 차량지부 지부장은 "남북철도잇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히며 공공철도를 위한 현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분리되어 있는 SRT과 KTX가 하나로 합쳐져서 수서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마산, 진주, 목포로, 또 마산, 진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강남, 수서로 들어올 수 있도록 철도의 공공성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공공철도를 만들기 위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한 진해시민들


경남도민일보, 오마이뉴스 등이 동행 취재한 이날은 부산, 양산을 거치고 처음으로 진해에 들어선 날이었다. 진해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던 터라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있었지만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진해시민을 '남북철도 연결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행진단을 향해 손은 흔드는 진해시민 진해시민을 "남북철도 연결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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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중에 만난 한 시민은 "남북이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며 행진단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 거리를 지나던 많은 시민들도 행진단을 유심히 보고는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내주었다.

진해는 이순신 장군이 왜적에 맞서 싸운 한산도 대첩으로도 유명하다. 외세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던 이순신 장군처럼 문재인 정부도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하루빨리 남북철도 연결에 나서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을 촉구하며 진해의 한 도로를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진단은 진해루 해변공원으로 향했다.
▲ 남북철도 연결 한반도평화대행진 행진단이 남북철도 연결을 촉구하며 진해의 한 도로를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진단은 진해루 해변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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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참가자들이 행진과 캠페인을 모두 마치고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고 있다.
▲ 진해바다 앞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외친다 행진 참가자들이 행진과 캠페인을 모두 마치고 구호를 외치며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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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북철도, #한반도평화, #어린이날, #판문점선언,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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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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