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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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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을)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두 분의 임명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0일) 기자회견에서 장관 후보자들과 관련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임명 강행을 시사한 상황에서, 민주당 내 첫 공식 반대 입장이 나온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최소한 임혜숙·박준용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선 안 된다"라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두 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이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해선 안 되고, 최대한 분명하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임명 철회를) 청와대에 미룰 일도 아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라며 "문 대통령과 두 대표는 조속히 이에 합당한 조치를 행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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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당은 가족 동반 해외 출장 논란의 임 후보자, 배우자 도자기 밀수 의혹의 박 후보자 외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까지 세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상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세 명 모두 함께 갈 순 없지 않나"란 여론이 있었지만, 전날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선 각 해당 상임위가 후보자들의 해명을 정리 발표하며 임명 수순에 들어갔었다.

한 친문 의원은 "본래 송영길 대표 쪽에서도 세 명 모두 강행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 컸지만, 9일 밤 고위당정협의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라며 "특히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셋 모두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이후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태그:#이상민, #송영길, #문재인, #민주당, #장관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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